대구 성서산단 섬유공장 화재 4시간여 만에 완진…2개 업체 3개동 소실
대구 성서산단 섬유공장 화재 4시간여 만에 완진…2개 업체 3개동 소실
  • 김수정
  • 승인 2023.02.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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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한 섬유공장에서 큰불이 나 4시간여 만에 꺼졌다.

대구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50분께 달서구 이곡동 한 섬유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5분께 대응 1단계, 7시 29분께 대응 2단계를 잇따라 발령한 뒤 화재 신고 4시간 30여 분만인 11시 14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1일 오전 6시 50분께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한 섬유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김수정기자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50대 직원 1명은 자력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장비 94대와 인력 355명이 투입됐다.

섬유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옆 이불공장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섬유업체와 침구업체 2개 업체의 3개 동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공장들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이뤄진 데다, 구조물이 붕괴돼 가연물과 뒤엉키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1일 오전 6시 50분께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한 섬유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김수정기자

이용수 강서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화재 현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되어 있어 진입하기가 어려웠고, 물을 뿌려도 잘 스며들지 않아 일부 붕괴된 지역에는 헬기를 투입해 물을 뿌렸다"면서 "가연물과 패널이 무너지며 한데 모여 있는 상태여서 장비를 통해 파헤치며 진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섬유공장 공조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재산피해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할 것을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대구시장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화재로 인해 주민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필요하면 지자체와 협조해 주민 대피 등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소방청장에게는 "현장 활동 중인 화재진압대원 등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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