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산 “수비 강점 살려 대구 축구에 녹아들게요”
김강산 “수비 강점 살려 대구 축구에 녹아들게요”
  • 석지윤
  • 승인 2023.0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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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떠나 대구FC 입단, 올해 각오
“빌드업·1대1 수비 강점
반드시 주전 자리 꿰찰 것”
“대구는 나에게 제2의 고향
팬들 진심어린 박수 받고파”
김강산
부천을 떠나 대구에서 올시즌부터 새롭게 K리그1에 도전하는 김강산(24)은 수비진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려 대구 축구에 녹아들 것을 다짐했다. 석지윤기자

대구FC에서 올시즌 새롭게 K리그1에 도전하는 김강산(24)은 수비진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려 ‘대구축구’에 녹아들 것을 다짐했다

김강산은 지난해 12월 프로 데뷔의 꿈을 이룬 부천을 떠나 대구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하자마자 남해 전지훈련에서 약 한 달 동안 훈련을 치르면서 새 동료들의 기량에 감탄한 모습이었다. 김강산의 전 소속팀 부천은 지난 시즌 결과적으로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저력을 과시하는 등 K리그2에서 강팀으로 활약했지만 K리그1과의 차이를 느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고 했다.

김강산은 “부천에 있을 때 보다 확실히 선수들의 평균적인 기량이 높은 것 같다”며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이 워낙 기량이 좋다. 외부에 있을 때도 세징야, 에드가 등 대구의 외국인들이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면면도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구단의 팀 컬러는 외부에서 느낀 것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강산은 대구가 추구하는 축구에 하루빨리 적응을 마치고 자신의 강점을 살려 주전으로 활약하고자 한다.

그는 “외부에서 본 대구는 선수비 후역습을 구사하는 축구를 한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들어와서 보니까 진짜 그렇더라. 감독님도 그렇고 팀 스타일 자체가 좀 빠른 트렌지션을 통해서 공격을 하기를 원하고 이제 선으로 단단한 수비를 해서 빠른 공격을 나가는 걸 원한다. 이 때문에 그 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빌드업과 1대1수비력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잘 어필해서 수비진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는 고교 졸업 후 대구대로 진학하며 대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부천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은 김강산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량을 발전시켜 대구로 돌아오게 됐다. 그 배경에는 최원권 대구FC 신임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 최원권 감독은 대구의 정식 사령탑을 맡게 되자마자 구단에 가장 먼저 김강산의 영입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감독은 김강산을 대구대 재학 시절부터 눈여겨 봤다고 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는 여러 구단에 테스트를 보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여러 구단 중 고르는 입장이어서 기분이 남달랐다”며 “아무래도 운동장 안에서 내가 보여준 투쟁적인 부분이나 그리고 수비수 치고는 비교적 작은 신장(184cm)에도 불구하고 K리그2 외국인들에게는 잘 지지 않았다. 작년에 K리그2에서 최다패스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런 점들을 높이 사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대구는 한희훈(현 광주), 김재우(현 김천상무) 등 부천 출신 센터백들과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이 덕분에 김강산의 대구 입단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기대감을 안고 열렬히 환영하기도 했다. 김강산은 기대 이상으로 환영해준 팬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학 시절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대구를 제 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한 대구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경기장에서 내가 가진 걸 보여주고 쏟아내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이를 통해 팬분들의 진심어린 박수를 받고싶다”고 다짐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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