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103도·경북114도 뜨거웠던 나눔캠페인
대구103도·경북114도 뜨거웠던 나눔캠페인
  • 조혁진
  • 승인 2023.02.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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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작 48일 만에 조기달성
174억 중 개인 기부액 101억
불타는 배에서 생명 구한 해경
상금으로 받은 금액 전액 기부
대구 에스엘서봉재단 10억 쾌척
택시기사 십시일반 성금 모금
대학생 알바비 100만원 기부도
1일 희망2023나눔캠페인이 마무리됐다. 경북 모금회는 나눔 온도 114도를 달성했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1일 희망2023나눔캠페인이 마무리됐다. 경북 모금회는 나눔 온도 114도를 달성했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경북 주민들의 나눔 열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1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먼저 경북 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동안 174억여원을 모금하며 사랑의 온도 114도를 달성했다.

불경기 속에서도 캠페인 시작 48일 만에 조기달성에 성공했다. 12년 연속 목표액 달성 기록이기도 하다.

기부자 유형 비율과 모금액을 살펴보면 전체 모금액 174억원 중 개인기부액이 101억원을 차지했다.58%에 달하는 수준이다.

법인기부액은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시기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음쓰는 경북도민의 이웃사랑을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북도민의 이웃사랑 의지에 발맞춰 지역의 포스코, 영풍문화재단, DGB사회공헌재단, 농협은행 경북영업부, 한국수력원자력, 경상북도개발공사, 대한건설협회경상북도회, 무림토건, 아이에스동서, 풍산, 화신 등도 억대 기부를 이어갔다.

1일 희망2023나눔캠페인이 마무리됐다. 대구 모금회는 나눔 온도 103도를 기록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1일 희망2023나눔캠페인이 마무리됐다. 대구 모금회는 나눔 온도 103도를 기록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 모금회는 103억원을 모금해 나눔온도 103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상황으로 모금에서 어려움을 겪은 끝에 캠페인 마감을 코앞에 둔 지난달 30일 목표액을 달성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말연시 이웃돕기 희망의 불씨는 지역기업에서 나왔다.

에스엘서봉재단은 작년에 이어 10억원을 쾌척해 초고액 기부를 이어갔다.

6억5천만원을 기부한 한국부동산원과 3억5천만원을 전한 DGB금융그룹도 고액 기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억원을 전한 화성산업과 PHC큰나무복지재단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와 대성에너지도 각각 1억6천만원과 1억5천만원을 후원했다.

이들 기업이 올린 사랑의온도만 20도에 달한다.

이에 더하여 삼보모터스, 삼익THK, 희성전자, 서보, 태성전기,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리만코리아, 동화건설 등의 기업이 1억원 이상 통 큰 기부를 이어갔다.

특별한 사연이 담긴 기부는 올해도 이어졌다. 경북 고령군의 한 모 씨는 고인이 된 며느리가 남긴 돈을 이웃에 전했다.

며느리가 생활고 속에서 이웃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점을 기억해서다.

불타는 배에서 생명을 구한 울진 해경의 남 모 씨는 상금으로 받은 전액을 기부했다.

대구에서도 시민의 십시일반 나눔이 이뤄졌다.

택시기사들의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 답지했고,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100만원을 기탁하며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추위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진행된 캠페인기간 중 사랑의 온도를 초과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경북도민들의 나눔정신과 앞서나가는 공동체의식의 위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도민들의 귀한 뜻에 보답할 수 있도록 경북도내 필요한 곳을 찾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느 때보다 시민들이 힘들었던 시기였음에도 나눔에 동참해 주신데 감사하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 우리 이웃을 찾아내고 지원하는데 역량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오·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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