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주자들 TK 세몰이
국힘 당권주자들 TK 세몰이
  • 윤정
  • 승인 2023.02.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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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TK발전 최우선 과제 설정하겠다”
안철수 “공천 파동 아닌 공정한 실력 공천”
황교안·조경태도 경북 돌며 당심 공략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일 당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당심(黨心) 잡기에 나섰다. (관련기사 참고)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 출정식’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부천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연 데 이어 TK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출정식에서 김 의원은 “대구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통합의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TK가 보수 정권 창출에 앞장서 왔지만 손해를 많이 봤다”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TK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당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라며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잘 형성돼있고 서로의 철학을 이해하고 가감 없이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후보는 오직 김기현뿐”이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SNS에 올린 ‘김연경·남진 인증샷’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라며 “그래서 (사진과 글을) 그에 맞춰서 올린 것으로, 저는 사실 그대로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후 한국노총 대구본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이날 대구를 방문해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대구 서구 당협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당 대표에 당선되면 대거 낙하산 부대를 보내고 공천 파동을 일으킨 게 지금까지 여러 번 있었지만 저는 계파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 파동 정당이 아니라 공정한 실력 공천의 정당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오른 이유에 대해 “그런 생각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당원들은) 남아 있는 후보 중에서 누가 더 득표력이 있는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를 볼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수도권서 패배한 게 가장 컸다. 121석 중 17석밖에 못 얻었다.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자들이 “김기현 후보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100% 아니다’라고 이해해도 되겠나”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오후에 ‘박정희 정신 계승 사업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면담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경산·안동·문경 당협·당원간담회와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하는 등 경북 지역 당심 다지기를 시도했다.

조경태 의원은 경북 영주에서 당원과의 만남을 갖고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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