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되는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한·중·일 걸그룹 케플러를 배출한 ‘걸스 플래닛 999: 소녀대전’(이하 ‘걸스 플래닛’)의 두 번째 시즌이다. 글로벌 팬덤의 투표를 얻어야 데뷔할 수 있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중·일 3개국에서 지원자를 모집한 ‘걸스 플래닛’과 달리 ‘보이즈 플래닛’은 지원자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이들은 국내 출신인 K그룹과 해외에서 온 G그룹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참가자들의 실력 향상을 이끌어 줄 멘토 라인업도 쟁쟁하다. 가수 이석훈·임한별·솔지가 보컬 마스터로, 안무가 백구영·최영준·립제이가 댄스 마스터로, 래퍼 피에이치원(pH-1)이 랩 마스터로 나선다.
백구영은 “데뷔 조가 어느 무대에서도 돋보이고 빛나는 실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엄하게 느껴지더라도 멘토링이 참가자들에게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엠넷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시청자 투표만으로 데뷔 조를 선발하는 엠넷 특유의 오디션 포맷을 따랐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태에 이어 ‘걸스 플래닛’에서도 부정 투표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이번에는 투표의 공정성에 사활을 걸었다.
연출을 맡은 김신영 PD는 “투표에 의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투표 집계부터 결과 산출까지 모든 과정을 독립적인 외부기관을 통해 검증받을 것”이라며 “투표 결과 산출 과정에서 제작진을 분리해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