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에 “檢 장악 했을 때도 기소 못해”
野 ‘김건희 특검’에 “檢 장악 했을 때도 기소 못해”
  • 류길호
  • 승인 2023.02.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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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곧 법원 판결 있을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대해 “검찰을 장악하고 마구잡이로 수사할 때도 기소하지 못했던 사건을 인제 와서 특검하자고 하는 주장을 국민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압도적 제1당이 농성하는 모습은 생경스럽기도 하고 참으로 특이하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법원의 판결이 곧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 판결이 있고 나면 아마 상당히 흑백이 가려질 텐데 민주당이 그 이전에 무리한 주장을 하다가 닭 쫓다가 지붕만 쳐다보는 그런 낭패를 안 겪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과 특검 추진을 ‘처럼회’라는 민주당 초선 중심의 강경파가 주도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며 “어디든지 강경파가 조직 전체를 망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럼회’ 같은 이런 강경파가 설치고 법에 맞지 않는 무리한 주장을 하면 할수록 민심은 멀어진다는 사실을 민주당 지도부가 빨리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이 이 대표를 위한 방북 자금으로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라면 부패 관련 실정법은 물론이거니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도 크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놀라운 점은 대장동 의혹처럼 너무 스케일이나 대담함이 큰 사건들이 수없이 이 대표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한때 외치고 다녔다. 정말 못할 게 없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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