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10시22분께 안동시 풍천면 호민로 경북도청 신도시 자원순환시설(맑은누리파크)에서 화재가 발생, 32시간만인 5일 오전 7시께 완진됐다.
지난 2019년 준공된 맑은누리파크는 경북북부권 11개 시·군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으로 지하1층·지상4층 외 4개동, 연면적 2만3211㎡에 이른다.
이번 화재로 자원회수시설동 1만2천493㎡ 중 2천288㎡가 소실돼 소방당국 추정 18억9천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근무자 1명(20대 남)이 대피 중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당분간 생활쓰레기 반입은 중단되지만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활쓰레기 반입이 재개될 때까지 11개 시군은 자체 쓰레기 매립장을 이용하거나 민간위탁을 하게 된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3일 오후 10시31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270명(소방 196명, 의용소방대 18명, 공무원 26명, 경찰 10명, 기타 20명), 장비 72대(소방 64대, 경찰 2대, 한전 1대, 기타 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4일 오후 2시 5분 초진을 한 데 이어 5일 오전 7시에 완진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