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최고위원 한자리 두고 11명 몰려
청년최고위원 한자리 두고 11명 몰려
  • 류길호
  • 승인 2023.02.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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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계파 대리전 변질 우려”
국민의힘은 5일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한자리를 두고 무려 11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5명이었던 데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는 별도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이 중 1명은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 몫이다.

청년최고위원은 일반 최고위원과 분리해 별도 경쟁하며 선거 기탁금도 1천만원으로, 일반 최고위원(4천만원)보다 훨씬 적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탈북민 출신의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 유일하게 청년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원외에선 구혁모 전 안철수 대통령 후보 뉴미디어 홍보본부장,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영호 변호사, 김정식 터닝포인트 대표, ‘나는 국대다’ 참가 이력이 있는 서원렬씨, 양기열 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과 옥지원 전 부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이욱희 충북도의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고령 후보자는 지성호(40) 의원, 최연소 후보자는 1999년생 서원렬(24)씨다.

청년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주요 후보들은 정치권에서의 청년 저변 확대를 위한 각종 공약을 앞다퉈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젊은 세대의 참신한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도입한 청년최고위원이 ‘계파 대리전’으로 변질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친윤(친윤석열)계 장예찬 후보와 친이준석계 이기인 후보 사이 신경전이 대표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모 후보는 계속 당협 지원을 받으며 세력을 거느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며 장 후보를 저격했다.

지성호·이욱희 후보·김영호 후보는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과 일정을 함께하며 ‘친안’(친안철수) 행보를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에 청년이 없다. 메시지와 공약을 보라. 기성 정치인들의 구태적 관습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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