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기·가스 등 연료물가 32% 폭등
1월 전기·가스 등 연료물가 32% 폭등
  • 김종현
  • 승인 2023.02.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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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후 최고 상승률
전기료 1년 새 29.5%↑
도시가스요금 36.2%↑
지역난방비도 34.0%↑
서민연료 등유 37.7%↑
지난달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료 물가가 1년 새 30% 넘게 상승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식료품의 한 달 상승률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 지수는 135.7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의 38.2%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기료가 1년 전보다 29.5% 상승해 1981년 1월의 36.6% 이후 42년 만의 최고치다.

도시가스는 36.2% 올라 작년 10∼12월과 상승률이 같았지만 이 기간을 제외하면 1998년 4월의 5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난방비 상승률은 작년 10∼12월과 같은 34.0%였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서민 연료’ 등유는 1년 전보다 37.7%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작년 7월 6.3%(전년 동월 대비 기준)를 정점으로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먹거리 등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지난달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1년 전보다 5.8% 올라 전월의 5.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한 달 새 1.7%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2월의 2.2%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이상 한파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가공식품도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올라 2018년 9월 0.8% 이후 가장 높았는데, 식료품·비주류음료의 기여도가 0.27%포인트로 지출 목적별 12개 부문 가운데 가장 컸다.

향후에도 필수 생계비로 꼽히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돼 체감 물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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