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이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1월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교육프로그램 ‘디지털 새싹 캠프’를 연다.

‘미래 인류를 위한 공존의 과학’을 주제로, 지역구 내 학교와 청소년 시설, 수성메이커교육센터 등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4차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교 방문형과 집합형으로 나눠 13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문형 중 ‘위즈피쉬’는 교과와 코딩, 메이커 교육을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조종 가능한 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만들어 볼 수 있어 참여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하늘을 떠다니는 물체의 추진력과 저항력, 부력과 중력 등의 이해를 돕는다. 친구들과의 협업을 통한 결과물 도출로 동기부여도 자극한다.

집합형 프로그램 중 마이크로비트와 AI카메라를 이용해 사회현상을 표현하는 ‘AI 메이커톤’, AR 마커인식 코딩과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해 나만의 스마트 팜을 만드는 ‘AR스마트팜’ 프로젝트, ‘AI 축구캠프’ 등도 인기다.

경신중 1학년 A(14)군은 “이번 체험 활동에서 코딩을 활용한 자동차 등 만들기 수업이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캠프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해 초·중·고생 1천150명을 대상으로 SW·AI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기초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