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UFC 최두호 ‘아쉬운 복귀전’
대구 출신 UFC 최두호 ‘아쉬운 복귀전’
  • 석지윤
  • 승인 2023.02.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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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매치
종료 몇초 남기고 ‘헤드 버팅’
심판진 고의 판단에 -1 점
타격 우위에도 무승부 거둬
라이트헤비급 정다운은 패
다시-최두호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 루이스 vs 스피박’에서 카일 넬슨을 상대로 3년 2개월여 만에 UFC 복귀전을 치러 3라운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UFC 코리아 제공

대구 출신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가 3년 2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역시 대구 출신의 중량급의 정다운(29)은 고전 끝에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최두호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캐나다의 카일 넬슨과의 페더급 매치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처음 UFC 등장 당시 타격 위주의 화끈한 경기력으로 주목받았던 최두호는 복귀전에서 체력과 그라운드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최두호의 펀치력을 경계한 상대가 3라운드 내내 그라운드 위주로 승부를 걸었지만 최두호는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반해 레그킥과 원투 펀치, 근접 상황에서의 엘보우 공격 등 최두호는 착실하게 타격을 성공시키며 판정승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 종료를 93초 남기고 그래플링 포지션 다툼 도중 최두호의 헤드 버팅(박치기)이 나왔다. 이를 심판진이 고의로 판단하며 최두호에게 -1점이 부여됐다. 이후 상대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은 채 시합이 종료됐다. 결과는 과반수 무승부(29-27, 28-28, 28-28). 전체 타격 79대 39, 중요타격 50대 20으로 최두호가 타격에서 우위를 보여 승리가 점쳐졌지만 경기 막판 버팅으로 인한 감점 탓에 승리하지 못했다.

최두호는 지난 2019년 12월 찰스 주르댕(캐나다)에게 패한 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인한 국외여행 제한 탓에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지난 2021년 병역을 해결하고 그해 7월 대니 차베즈(미국)와의 복귀전이 추진됐지만, 경기 2주 전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복귀전이 무산된 바 있다. 최두호는 2016년 7월 티아고 타바레스전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어 열린 정다운과 데빈 클락의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선 정다운이 패했다. 정다운은 경기 초반부터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 레스링 챔피언 출신의 적극적인 그래플링에 고전하며 체력을 소진했다. 이 탓에 상대에 유효타를 허용하고 그래플링으로도 휘둘리며 3라운드 내내 끌려갔다. 3라운드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정다운은 판정결과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이로써 정다운은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미국)에게 1회 KO패를 당한 후 7개월여 만의 복귀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하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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