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상민 탄핵 발의, 이재명 방탄용”
與 “野 이상민 탄핵 발의, 이재명 방탄용”
  • 류길호
  • 승인 2023.02.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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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의석수로 통과 땐 정치 희화화
기각되면 국민 심판 직면할 것”
대정부질문참석한이상민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으로 규정하고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상민 장관 탄핵은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들뿐’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누가봐도 비상식적인, 민주당의 탄핵 추진 목적은 단 하나,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헌법은 국무위원이 헌법과 법을 위반할 경우 탄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 장관이 무슨 법을 위반했는가. 탄핵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민주당 다수 의원들이 이상민 탄핵에 반대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 의원 모두에게 당론이라는 족쇄를 채워서 국회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킨다면 정치를 희화화시킬 뿐”이라며 “민주당이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는 공당이라면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를 정치적으로 탄핵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럴 줄 알았다는 말밖에 더는 할 말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거리로 나가더니 ‘탄핵’과 ‘특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민주당 내 비판의 목소리마저 묵살됐다. 이로써 이재명 방탄을 위한 사당화가 완성된 듯 보인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은 이 장관이 취임하는 날부터 민주당이 벼르고 있던 카드다. 그냥 이상민 장관이 싫은 것”이라며 “169석이라는 숫자의 힘으로 헌법재판소의 담벼락을 넘을 수는 없다.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는 순간 민주당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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