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 사수”…봉화군, 위기탈출 총력전
“인구 3만 사수”…봉화군, 위기탈출 총력전
  • 김교윤
  • 승인 2023.02.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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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정책 총괄 인구전략과 신설
10개 읍면 방문 ‘인구정책 설명’
8년간 800억 규모 시책사업 추진
삼계리 등 전원주택단지 조성
청년 전입자 3년간 임차료 지원
인구정책설명회-1
봉화군은 10개 읍면을 순회하며 인구정책 설명회를 열고 있다.
민선 8기 봉화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군정 과제로 삼고 인구 늘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봉화군은 한때 인구 10만이 넘는 농업도시였지만 저출산·고령화와 꾸준한 인구 유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구 3만139명까지 감소해 인구 3만 명의 벽이 붕괴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봉화사랑 주소갖기 범군민 동참 유도

군은 그간 부재했던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해 인구정책 총괄부서인 인구전략과를 신설했다.

개별 단발적으로 추진하던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인구종합계획 수립 등 인구정책 전반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범군민적 인구 늘리기 참여 유도에 나서 3일 소천면을 시작으로 10개 읍면을 순회하며 봉화군 인구정책 설명회를 열고 있다.

봉화에 거주하는 공무원·유관기관·기업체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 캠페인을 갖고 인구 3만 지키기 운동에 대해 홍보하며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도시민 유치 인프라 확충

향후 8년간 800억 규모의 인구 시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경북형 작은정원 조성사업과 두 지역 살기 기반조성사업 등 인구 유치 마중물 사업들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경북형 작은 정원 사업은 도시민을 위한 휴식·여가·농촌체험 복합공간을 조성해 체류 및 생활 인구를 확보하는 ‘체류형 야외정원’ 사업이다.

‘봉화에서 즐기는 웰니스 정원, MushroomLand’라는 테마로 물야면 북지리 일원에 2만5천㎡ 부지에 44억 원을 투입해 도시민의 수요에 맞춘 15동의 개별체류시설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주말농장,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휴식공간과 커뮤니티센터, 지역특색을 살린 버섯재배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두 지역 살기 기반조성 공모사업은 경북도가 제2생활거점 마련을 희망하는 신중년 도시민을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 없는 살아보기 공간 제공을 위해 시행한다.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세컨하우스-너나들이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소천면 분천리에 모듈러 주택 10동 규모의 주거 시설 및 생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주택 공급과 인구시책 패키기 지원

봉화군은 영주, 안동, 예천 인접 3개 시군으로 순유출이 91.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정주여건을 이유로 순유출이 많아 군은 인구유출을 막기위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섰다.

봉화읍 삼계리와 물야면 북지리, 춘양면 소로리,도심리 등 4개 지구에 사업비 216억 원을 투입해 125호 물량의 신규 전원주택단지 부지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 봉화군 유휴부지인 봉화읍 내성리 구 워터파크 부지(사업부지 6천325㎡)를 활용해 최대 150세대의 신규 민영공동주택을 유치키로 했다.

인구 유입 시책지원도 올해 상반기 중 제도화할 예정이다.

타 시군구에서 봉화군으로 전입한 주민에게는 전입 즉시 10만 원, 1년 경과 시 20만 원을 봉화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동별 인구증가 실적에 따라 반기별 3개 이동을 선정해 2천만 원의 상사업비를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만 19세에서 49세 청년 전입자에게 3년간 360만 원의 주택 임차료를 지원하고, 만 30세 이상 만 49세 이하의 가업승계청년에게 월 100만 원씩 3년간 지급하는 가업승계청년 정착지원제를 도입한다. 출산육아지원금의 경우 지원기준을 완화해 출산 예정자와 5세 미만 유아를 양육하는 세대의 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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