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앞두고 초콜릿 가격 ‘껑충’
밸런타인데이 앞두고 초콜릿 가격 ‘껑충’
  • 강나리
  • 승인 2023.02.1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부터 품목별 10~20% 올라
우크라 전쟁·아프리카 가뭄 탓
다양한 부재료 가격 상승 이슈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초콜릿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초콜릿 등 과자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몇 년 간은 가격 변동이 크게 없었으나 올해부터 서서히 가격 인상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품목별로 10~20% 가격이 오른 가운데, 롯데 가나초콜렛의 경우 지난해 1천원에서 올해 1천200원으로 가격이 2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 측은 “작년부터 초콜릿 주요 원재료인 카카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 중 약 7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에 따라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초콜릿을 만드는 데는 카카오 외에도 설탕, 버터, 우유, 팜유 등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는데, 모두 지난해 가격 상승 이슈가 있었던 품목들이다. 또 초콜릿 관련 제품은 쿠키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과자·디저트류가 많아, 카카오 이 외에도 광범위한 원재료가 쓰이는 만큼 세계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환율 문제와 국제 곡물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과 같이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졌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이런 재료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부연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