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DSAC 기획공연 ‘듀오 주보바스 피아노 콘서트 : 울려퍼지는 색채의 바다’를 16일 오후 7시 30분에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리투아니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소나타 주보비에네와 로카스 주보바스가 꾸미는 무대다.
듀오 주보바스는 1997년 시카고에서 데뷔한 이래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하여 영국, 아르헨티나 등 20여 개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 음악회와 페스티벌의 주요 참가자로 출연하며 개성있는 연주 스타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연주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 음악 & 생태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듀오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선 20세기 초 드뷔시와 추를리오니스가 작곡한 바다를 주제로 한 교향시를 선보이고 한국 공연을 위해 특별히 선곡한 작곡가 이철우의 ‘피아노를 위한 아름다운 세상’을 들려준다.
세 개의 교향적 스케치라는 부제가 붙은 드뷔시의 ‘바다’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관현악으로 회화적 모습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의 모습을 3개의 악장으로 묘사했는데, 1903년에 작곡을 시작해 1905년에 완성됐으며, 같은 해 10월 파리에서 초연했다. 듀오는 피아노 포핸즈로 편곡된 ‘바다’를 선보이며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예술가인 추를리오니스도 같은 해에 교향시 ‘바다’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1907년 완성된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그의 사후 1936년에야 초연되었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의 막내 여동생 자드비가가 1938년 편곡한 피아노 포핸즈 버전으로 연주 된다. 지금까지 원고 형식으로만 남아 있던 이 편곡본은 듀오의 25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복원되었으며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