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 금액 200억원 넘어
참여 인원 총 19만8천165명
대구·경북도 참여·문의 ‘봇물’
목표액 증액해 지속 모금 계획
15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지사에서 모인 튀르키예-시리아 향한 후원 참여 인원수는 19만8천165명, 액수는 201억4천285만9천441원에 달한다. 기존 목표 금액이던 200억원을 열흘도 안돼 넘어섰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와 경상북도지사는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후원 문의가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대구의 한 산업공구 유통기업 ‘크레텍’이 회사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대구적십자에 2억1천240만원을 기부했다.
크레텍 측은 “갑작스러운 큰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분들의 조속한 구호 조치와 회복에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경북적십자는 14일부터 경북도청과 협력해 대대적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돕기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모금 운동은 본청을 비롯한 시·군청에서도 자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정확한 후원 금액과 인원수는 아직 추산되지 않고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본사에서 일괄 모금 중이고 무통장 입금, 네이버 해피빈, 카드 결제, 익명 기부 등 참여 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지역별 구분은 아직 힘든 측면이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를 아끼지 않아주시는 데다 현지 상황이 더욱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모금액을 증액해서 지속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진 이재민 구호 활동 후원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ARS,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