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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선임, 檢 수사 후에 해야”
“사장 선임, 檢 수사 후에 해야”

홍 의원과 ‘공언련’은 현재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MBC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차기 사장 선임을 강행하려는 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MBC 차기 사장으로 지원한 박 사장의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 후보,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이사들을 무자격자로 규정하고 “무자격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MBC 사장 선임이 검찰 수사와 감사원 조사 이후로 연기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과 공언련은 선임 절차가 연기돼야 할 이유로 4가지를 제시했다. △박 사장과 방문진 이사는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의 대상이라는 점, △박 사장이 영업이익 조작, 성과 부풀리기 지원서를 작성한 점, △방문진 이사들은 심의 과정에서 업무 방해와 직권남용죄 처벌 대상이라는 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MBC 사장 선임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한 “MBC 차기 사장 선임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후 하자 있는 인물들에 대한 시정조치가 이뤄지고 난 뒤 진행하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시민 평가단에게 “부적절한 인물들이 주도하는 들러리 평가행위를 거부할 것”을 호소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브리핑을 통해 “MBC 사장 선임은 공영방송의 대표성과 중립성·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절차”라며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박 사장은 후보직을 사퇴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한 MBC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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