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삼성 수석코치 “먼저 다가가는 적극 리더십...현역시절 노하우 전수 힘써”
이병규 삼성 수석코치 “먼저 다가가는 적극 리더십...현역시절 노하우 전수 힘써”
  • 석지윤
  • 승인 2023.02.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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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박 감독님과 다른 스타일
상호 보완 관계…궁합 잘 맞아”
이병규 수코
사자군단에 합류한 ‘적토마’ 이병규(48) 신임 수석코치는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박진만 삼성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사자군단에 합류한 ‘적토마’ 이병규(48) 신임 수석코치는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박진만 삼성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올 시즌 출범하는 박진만호의 가장 눈에 띄는 점들 중 하나는 바로 이병규 신임 수석코치다. 이병규 코치는 일본 NPB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선 선수 생활과 코치 생활을 모두 LG 트윈스에서만 보낸 LG맨이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호주리그 질롱 코리아 감독직을 맡아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질롱 코리아에서의 시즌을 마친 직후 박진만 감독의 러브콜로 삼성의 수석코치를 맡은 이 코치는 푸른 유니폼이 낯설 틈도 없이 훈련장을 누비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병규 코치는 “현역 때 팀을 잘 옮기지 않았다보니 새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신인 시절 이후 오랜만인 것 같다.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야구를 새로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이라 설렌다”고 삼성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이병규 코치는 선수 시절 20년 가까이 삼성을 적으로 상대했다. 외부에서 보던 삼성과 수석코치 부임 후 내부에서 보는 삼성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는 “(선수시절)삼성은 모든 부분에서 약점 없이 강한 팀이어서 상대하기 버거웠다. 밖에서만 보다 들어와 겪으면서 팀의 시스템이 갖춰진 것을 보니 왜 강팀이었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며 “그 당시와 지금의 삼성 선수단의 구성원에는 차이가 있지만 지금도 충분히 강팀이 될 요소들을 갖췄다”고 감상을 전했다.

박 감독과 이 코치 두 사람은 상반된 지도 방식으로 이목을 끈다. 박진만 감독은 주로 선수들을 직접적으로 바로잡거나 조언하기보다 선수가 자발적으로 깨닫길 기다리는 유형이다. 선수들에게 괜한 부담을 주고싶지 않다는 지론. 이에 비해 이병규 코치는 선수들이 벽에 막혀있는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선수들이 찾아오기 전에 한 발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 20년이라는 긴 현역 시절 꾸준히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하고 있다.

그는 “(박진만)감독님은 조용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끄시는 반면, 나는 먼저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서로가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보완해주니 (박진만 감독과)궁합이 잘 맞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한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박 감독과 이병규 코치는 삼성의 새로운 선장과 부선장으로서 저마다의 리더십을 발휘해 올시즌 명문 삼성의 부흥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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