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절대 1강'은 김천상무…감독들 '우리도 승격' 한목소리
K리그2 '절대 1강'은 김천상무…감독들 '우리도 승격' 한목소리
  • 승인 2023.02.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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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미디어데이
21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K리그2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절대 1강은 김천 상무. K리그1 승격으로 향하는 티켓을 잡아라!’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13개 구단 감독과 주장들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나서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올 시즌 K리그2에는 천안시티FC와 충북청주FC가 새로 합류해 13개 구단이 경쟁한다.

팀별로 36경기를 치르며 우승팀은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

2~5위 팀들은 플레이오프(P0)에서 승격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한다.

경쟁 구도는 ‘1강·10중·2약’으로 요약된다.

국가대표 수준의 선수로 채워진 ‘군인팀’ 김천이 단연 1강이다. 신생팀 천안과 충북청주은 아쉽게도 2약으로 구분된다.

서로 전력에 큰 차이가 안 나 보이는 나머지 10개 팀이 5위 안에 들어 PO에 나가기 위한 ‘진흙탕 싸움’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령탑들은 대부분 김천을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현실’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까지 김천에서 수석코치를 지내다 승격해 프로 감독으로 데뷔하는 성한수 감독은 순위 목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안 한 채 “최대한 빠른 축구, 공수전환 빠른 축구로 많은 골을 넣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천 주장 이영재는 “모두가 김천을 주목하는데, ‘절대 1강’의 수식어에 걸맞게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천을 제치고 우승을 하겠다고 큰소리친 사령탑은 설기현 경남FC 감독 뿐이었다.

설 감독은 “우리 경남이 다이렉트로 K리그1에 갈 것 같다”면서 “이어 김천, 안양, 아산, 부천 등이 5강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드시 5위 안에 들어 승격까지 이뤄내겠다는 욕심을 감독들은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강등돼 K리그2로 내려온 성남FC의 이기형 감독은 “강등으로 아픔을 겪은 팬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결연한 눈빛으로 말했다.

성남 심동운은 “반드시 승격하겠다. 내년에는 하루 전날 열리는 (K리그1)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수원 삼성과 승강PO에서 아깝게 져 창단 첫 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FC안양 이우형 감독은 “올해에는 팬들이 슬픔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9년 승격을 한 차례 이뤄본 적 있는 부산의 주장 이한도는 “승격도 해 본 놈이 해 본다고, 해 본 놈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현장을 찾은 부산 팬들을 든든하게 했다.

지난해 창단 첫 시즌에 공격 축구로 주목받으며 8위의 좋은 성적을 낸 김포FC의 고정운 감독은 “내년에는 PO에 갈 전력이 될 것 같다”며 올 시즌에는 큰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작년에 상위권 팀들이 우리한테 상당히 혼이 났는데 우리를 5강으로 지명 안 하고 있다”면서 “덜 혼난 것 같다.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서늘하게 말했다.

신생팀의 감독들은 소박한 목표를 내걸었다.

‘9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해온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K리그2 전 구단 중에서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 즐기면서 한 해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박남열 천안 감독은 “다들 승격 얘기만 하는데, 우리에게는 부러운 소리”라면서 “희망 사항이지만, 6위는 우리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K리그2 개막전은 3월 1일이다.

경남-부천, 천안-부산, 전남-안양(이상 오후 1시 30분), 성남-안산, 충남아산-김천, 서울 이랜드-충북청주(이상 오후 4시)의 대진이다.

1라운드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 김포는 5일 2라운드에서 천안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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