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이성규 홈런포 ‘쾅’…장타 가뭄 해소 기대
김동엽·이성규 홈런포 ‘쾅’…장타 가뭄 해소 기대
  • 석지윤
  • 승인 2023.02.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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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백전 지명타자 출전
1군 콜업 후 나란히 활약
타선 새 희망 가능성 보여
진짜김동엽
삼성의 우타 거포 김동엽(32·위)과 이성규(29)가 자체 청백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 가뭄에 허덕이는 삼성 타선에 희망이 될 조짐을 보였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성규
삼성의 우타 거포 김동엽(32·왼쪽)과 이성규(29)가 자체 청백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 가뭄에 허덕이는 삼성 타선에 희망이 될 조짐을 보였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우타 거포 김동엽(32)과 이성규(29)가 자체 청백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 가뭄에 허덕이는 삼성 타선에 희망이 될 조짐을 보였다.

김동엽과 이성규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의 자체 청백전에서 각각 백팀의 6번타자, 청팀의 2번타자로 출전했다. 포지션은 모두 지명타자.

이날 삼성은 양팀 모두 타선에 11명까지 들어가게 했다. 포수부터 내야수, 외야수까지 8명에 지명타자를 세 명까지 배치한 것. 최대한 많은 선수가 실전에 가까운 환경을 느끼도록 한 조치.

이들은 첫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사 만루에서 첫타석에 들어선 김동엽은 우익수 뜬공으로,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성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사이좋게 손맛을 봤다. 김동엽은 2사 1루에서 문용익의 공을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이성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상민의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세 번째 타석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김동엽이 2사 만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반면 이성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청백전 최종 성적은 김동엽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이성규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삼진. 이들이 때려낸 안타는 모두 장타로 이날 경기의 유일한 홈런이다.

두 선수가 손맛을 보며 삼성 타선에 장타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현지 팀과 4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4전 전패. 승패보다 경기 내용이 더욱 문제로 다가온다. 36이닝의 공격 기회 동안 삼성의 타격 기록은 14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이 전부. 유일한 점수는 김태훈이 때려낸 홈런뿐이다. 득점권 상황에서 적시타를 단 한 번도 때려내지 못한 것. 한 번의 기회로 점수를 낼 수 있는 홈런포가 절실한 가운데 1군으로 콜업된 김동엽과 이성규가 나란히 손맛을 보며 팀의 장타 가뭄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캠프 동안 이들이 장타력을 무기로 박진만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청백전은 8-7로 백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청팀은 강한울(2루수)-이성규(지명타자)-이원석(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태훈(좌익수)-김재성(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김성윤(중견수)-이해승(유격수)-김상민(지명타자)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백팀은 김동진(2루수)-김헌곤(중견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김태군(포수)-김동엽(지명타자)-공민규(3루수)-이태훈(1루수)-김재상(유격수)-이병헌(지명타자)-송준석(지명타자)으로 타순을 짰다.

청팀 마운드에는 양창섭(1이닝 1실점), 우완 이승현(1이닝 무실점), 박세웅(1이닝 무실점), 문용익(1이닝 1피홈런 2실점), 김서준(2이닝 5실점)이 차례로 올랐다. 백팀 마운드에는 박용민(2이닝 5실점), 이상민(2이닝 1피홈런 1실점), 최충연(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재익(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용하(1이닝 1실점)가 올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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