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못 이룬 우승 꼭 달성” 피렐라의 다짐
“작년에 못 이룬 우승 꼭 달성” 피렐라의 다짐
  • 석지윤
  • 승인 2023.02.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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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부문 최고의 활약에도
이정후에 밀려 MVP 놓쳐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 중요”
피렐라1
오키나와 캠프에서 맹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강타자 호세 피렐라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우승에 대한 염원을 불태우고 있다. 석지윤기자

삼성 라이온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맹훈련 중인 ‘외국인 강타자’ 호세 피렐라(33)는 사자군단 합류 후 이루지 못한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ㅜ보였다.

피렐라는 지난해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2(2위), 192안타(2위), 28홈런(2위), 109타점(2위), 102득점(1위), 15도루, 출루율 0.411(2위), 장타율 0.565(2위), OPS 0.976(2위)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타격 부문 대부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피렐라는 야마이코 나바로 이후 7년만에 삼성 소속 외국인 선수로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득점 제외 타격 부문 대부분에서 2위라는 역대급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는 타격 부문 1위를 대부분 싹쓸이한 이정후에 밀려 MVP 수상에는 실패했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는 기록과 수상에 연연하지 않고 팀 성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렐라는 “타율 등 타격 부문에서 1위를 다투다 최종적으로 득점 타이틀 밖에 얻지 못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면 팀의 순위가 더 높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현역 시절 양준혁을 연상케하는 전력질주로 대표되는 허슬 플레이. 덕분에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음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울림을 줬다. 이에 힘입어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선수들의 지지를 얻어 임시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피렐라는 “임시지만 동료들이 주장으로 지지해줬다는 점이 고마웠다. 다른 언어 탓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허슬 플레이는)야구를 처음 했을 때부터 몸에 벤 스타일이다. 당연히 올해도 고수해 나갈 생각이다”고 선언했다,

피렐라는 입단 첫 해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으로 고전하기도 했다. 이 탓에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철저한 관리 하에 팀내 외야 수비 이닝 1위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역시 발바닥을 포함해 건강 측면에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발을 포함한 몸 컨디션은 최선의 상태다. 개막 시기에 맞춰서 타격감만 끌어올리면 된다”고 자신했다.

국내 무대 3년차에 접어든 피렐라의 눈은 아직 이루지 못한 우승만을 향해 있다. 2021년 타이브레이크를 거친 끝에 최종 3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긴 만큼 올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나에겐 개인의 성적보다 팀의 우승이 훨씬 중요하다. 개인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단 한 팀으로서 성과를 남기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팀에 우승을 안겨준 선수,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선수 등으로 오랜 시간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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