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드시 우승” …리그 최강 원투펀치 ‘의기투합’
“올해 반드시 우승” …리그 최강 원투펀치 ‘의기투합’
  • 석지윤
  • 승인 2023.02.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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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투수 뷰캐넌-수아레즈 강한 열망 드러내
뷰캐넌
“삼성의 에이스에 큰 자부심
경기 책임진다는 마인드 가져”
수아레즈
“하체 위주로 투구폼 수정
볼 움직임에 변화 생겨”
뷰캐넌
데이비드 뷰캐넌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삼성의 ‘동갑내기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이상 33)가 올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지난해 둘이 합쳐 333.2이닝(리그 최다) 17승(4위) 평균자책점 2.75(2위) WAR 9.08(2위) 등으로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지난시즌 종료 후 적극적으로 재계약 의지를 피력한 끝에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2년 연속 삼성 선발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나서게 됐다. 오니카와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두 선수는 “올 시즌 반드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기투합했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3년 동안 42승(3완투, 2완봉)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올리며 4년째 사자군단의 부동의 에이스를 맡게 됐다. 에이스라는 중책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뷰캐넌은 아랑곳 않고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삼성의 에이스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선발투수로서 한 팀의 1선발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책임감을 갖게끔 해준다”며 “또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나를 에이스로)생각해 줘 감사하다. 이에 에이스로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는 것이 의무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삼성 입단 이래 매년 동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저하게 자신의 루틴을 지키고 있다. 등판일이 아닐 때면 덕아웃에선 유쾌한 행동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밝게 하고, 그라운드 밖에선 성심성의껏 팬서비스에 응한다. 뷰캐넌에 따르면 이 모든 행동은 ‘프로페셔널’로 일맥상통한다.

그는 “선발이 아닌 날에는 최대한 경기장 분위기를 즐기면서 덕아웃도 밝게 만들고 팬들에게도 좋은 기억을 선사하는 것이 야구를 직업으로 삼는 프로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파울 라인을 넘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1회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내가 이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이건 내 경기다’라는 생각을 품고 경기에 나선다. 그것이 프로”라고 강조했다.

 

수지
앨버트 수아레즈

2년차를 맞는 수아레즈는 국내 무대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73.2이닝(리그 8위) 방어율 2.49(4위) 159탈삼진(6위) WAR 5.28(4위)로 적응기 없이 수준급의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6승 8패로 두 자릿 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자신의 승운보다 팀 승리에 더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운 모습이었다. 올시즌에는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 이를 바탕으로 우승을 거머쥘 것을 다짐했다.

수아레즈는 “나 뿐만 아니라 팀까지 전반적으로 운이 좋지 못했던 시즌이었다. 선발투수로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것이 의무인데 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항상 팀 승리에 힘을 보태 올해야말로 동료들과 함께 한국 시리즈 우승을 해내고 말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투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상체 위주의 투구폼에서 하체를 많이 이용하는 폼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컷 패스트볼의 완성도까지 올라가면서 올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아레즈는 “하체의 힘을 더 실어서 보다 강한 볼을 던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또한 최대한 어깨에 무리가 덜 가게 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며 “작년에도 커터를 던지긴 했는데 슬라이더와 각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이번에 투구폼을 수정하며 볼의 움직임에 더 변화가 생겨서 올시즌 타자를 상대할 때 더욱더 유용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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