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뫼북춤 명맥 37년째 잇는 비봉초 ‘교육부장관 표창’
날뫼북춤 명맥 37년째 잇는 비봉초 ‘교육부장관 표창’
  • 여인호
  • 승인 2023.0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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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유공학교 선정
대구비봉초학교예술교육활성화유공학교

대구비봉초등학교(교장 김희정)는 지난 2022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유공학교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영예는 1986년 개교 이래 장장 37년간 비봉초 학생들이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2호인 ‘날뫼북춤’을 전수받고 공연하며 학교예술교육 전통이자 브랜드로 특성화시켜 오고, 나아가 대구 서구 비산 지역의 민속춤을 보존하는 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비봉초의 날뫼북춤부는 2022년에도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지난해 10월 29일에 열린 전국날뫼북춤경연대회 2관왕으로서 5~6학년은 학생부 대상, 4학년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0월 20일에는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 대구학생동아리한마당 공연, 그리고 11월 26일에는 북비산네거리에서 펼쳐진 달구벌목민관 추원제 행사 공연을 성공적으로 하며 교육현장과 시민들에게 날뫼북춤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경험하게 해 주었다.

비봉초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시교육청 지정 대구미래학교이기도 한데, 학교교육의 구심점이 되어주는‘날뫼북춤’이라는 유구하고 고유한 뿌리가 있어서 교육과정, 예술교육, 인성교육, 생활교육, 학력 등이 더욱 잘 융합되고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다.

매주 화, 금 아침 8시부터 40분간 비봉초에는 북소리 가득한 풍악이 울려 퍼진다. 3~6학년 학생들이 날뫼농악부 교육에 성실히 참여하며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2호 날뫼북춤 보유자에게 직접 날뫼북춤의 기량과 얼을 전수받고 있으며 교직원들도 물심양면 날뫼북춤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교육은 학년별 단계적, 체계적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3학년은 1년간 참관, 4학년은 기본연습 및 대회 참가, 5~6학년은 본 연습 및 공연과 대회 참가를 한다. 지난 11월 말에는 참관하며 손뼉장단을 치던 3학년 학생들이 북, 장구, 징 등을 메거나 들고 선배를 따라 드디어 직접 연주를 하게 되었고, 기본연습만 하던 4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이 멋있게 해온 양발을 솟구쳐 뛰어오르며 북을 치는 허허굿이나 자반돌리기를 신나게 되풀이 연습을 했는데 이는 비봉초 학생들만의 고유한 학년 진급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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