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재가노인돌봄센터 홀몸어르신 ‘상차림서비스’ “생각도 못한 생일상, 오늘만큼은 행복합니다”
선한이웃재가노인돌봄센터 홀몸어르신 ‘상차림서비스’ “생각도 못한 생일상, 오늘만큼은 행복합니다”
  • 채영택
  • 승인 2023.02.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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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자립 위해 조리법 공유
하반기 남성 요리교실 계획
대구선한이웃재가노인돌봄센터
대구 선한이웃재가노인돌봄센터는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행복생신상차림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 선한이웃재가노인돌봄센터(센터장 이창호)는 지역 내 취약계층 및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교류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외로운 일상을 보내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소외감을 경감시키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찾아가는 행복생신상차림서비스’이다.

생일은 1년에 한번은 꼭 돌아오는 ‘특별한 날’이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는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외로이 생신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이 계신다. 스스로 국을 끓일 수 없어 생신선물로 전해드린 마른 미역을 오랫동안 방치해두는 어르신, 생신축하 전화 한 통 걸어줄 가족이 없어 생신날 하루 마저도 홀로 외롭게 보내야하는 어르신에게 생신은 유난히도 우울하고 슬픈 날이다.

‘찾아가는 행복생신상차림서비스’는 이러한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사회복지사가 직접 조리한 따뜻한 미역국과 고슬고슬한 찹쌀밥으로 생신상을 대접함으로써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하고 있다. 이로써 홀몸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함께 지역사회 소속감 및 자존감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대상자 A어르신은 “건강이 좋지 않고 찾아올 가족이 없어 생일상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이렇게 선생님께서 내 생일상을 차려주니 내 딸 같고 며느리 같네요. 오늘만큼은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입니다. 덕분에 올해는 외롭지 않은 생일을 보내게 됐어요”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상자 홀몸남성 어르신께는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고 앞으로 어르신 스스로 국을 끓이실 수 있도록 조리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렸다.

대상자 B어르신께서는 “오랜만에 집에서 끓인 따뜻한 국을 먹으니 참 좋네요.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 마른 반찬만 사 먹었는데, 이제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미역국 끓이는 연습을 해볼게요”라고 하셨다.

이를 계기로 선한이웃재가노인돌봄센터는 올해 하반기 홀몸남성 어르신을 위한 요리교실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여가를 위한 단순 요리 교실이 아닌 영양 관리에 취약한 홀몸남성 어르신에게 간편한 요리 방법을 알려드림으로써 식사자립을 증진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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