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설명절에…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웃고
이른 설명절에…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웃고
  • 강나리
  • 승인 2023.03.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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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업계 매출 동향
마트·백화점 등 연휴 휴점 영향
오프라인 0.5% 줄어 7조5천억
온라인 9.1% 늘어 7조2천억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로 인해 마트와 백화점 등이 연휴에 휴점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라인 부문 매출이 늘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7천1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4.0% 늘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문화(4.7%)와 서비스·기타(18.1%) 매출이 늘었다. 반면 생활·가정(-2.2%)과 해외 유명 브랜드(-7.2%)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출의 경우 설 명절 휴점으로 인해 방문객 수가 줄고 생활용품의 온라인 구매가 확대돼, 지난해보다 0.5% 감소한 7조5천100억원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생활·가정(-10.0%)·해외 유명 브랜드(-7.2%)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아동·스포츠(6.7%)와 서비스·기타(8.9%) 품목은 증가했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로 처음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대형마트 매출은 3.8% 줄었다. 스포츠와 잡화, 의류를 제외하고 가정·생활(-6.9%)와 가전·문화(-4.0%), 식품(-3.8%)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백화점 매출도 3.7% 감소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7.2% 감소한 데 이어, 가정용품(-18.4%)과 여성정장(-3.4%) 매출도 부진한 영향이다.

준대규모점포(SSM) 역시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산 제품의 판매가 줄어든 농수축산(-7.2%)을 비롯해 전체 품목 매출이 줄어 전체로는 4.5% 감소했다.

다만 편의점은 매출이 8.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명절 연휴 기간 이용자 수가 늘면서 전 품목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 밖에도 온라인 유통업체는 해외 여행 재개와 설 선물용 e쿠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9.1% 증가한 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기타(27.3%) 품목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고 선물 세트와 냉동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10.7%) 매출도 늘었다. 이 외 다양한 할인 행사로 화장품(12.2%)과 가전·전자(6.5%) 매출도 두루 증가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의 매출 동향 조사 대상은 백화점·대형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G마켓글로벌·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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