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께 대구 앞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 20여 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6분께 달서구 송현동 앞산 3부 능선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현장에 장비 56대와 헬기 2대, 인원 700여 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10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달서구청 공무원 200여 명 등도 현장에 투입됐다.
이 불로 매캐한 연기가 인근으로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50대 주민 장모씨는 "해넘이 전망대를 지나다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별빛캠프 캠핑장 왼편에서 연기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불띠가 만들어졌다"며 "주변까지 매캐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날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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