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MBA합창단, 첫 정기연주회 성료
경북대 MBA합창단, 첫 정기연주회 성료
  • 황인옥
  • 승인 2023.03.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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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마중’ ‘배웅’ 등 선봬
코로나에 지친 시민 위로
경북대학교MBA합창단공연
지난 4일 열린 경북대학교 MBA합창단 공연 모습. MBA합창단 제공

지난 4일 경북대학교 MBA합창단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제1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당일 오백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MBA합창단은 ‘마중’, ‘배웅’ 등 가곡과 ‘내일이 찾아오면’, ‘어쩌다 마주친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의 가요와 ‘케사스, 케사스, 케사스’,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등의 외국곡을 노래했다.

특히 다온소리 어린이 합창단과 들려준 ‘쉼(가족이란)’,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은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가족의 사랑과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이날 경북대학교 MBA합창단은 주로 일반 직장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인데도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연주실력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들었다. 합창단은 이날 합창이라는 하모니로 코로나 사태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지휘를 맡은 홍영상 상임지휘자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짜임새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IT관련 기업체를 운영하는 윤은경 씨는 “요즘 기업체를 운영하며 생긴 업무 부담과 개인적인 과중한 일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이번 연주회를 보고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공연을 주최한 경북대 경영대학원 석사(MBA) 동창회 김지관 회장은 “많은 동문들의 도움으로 준비한 공연이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서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당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서는 관람객을 위해 텀블러와 카드지갑을 기념품으로 무료로 제공하여 시민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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