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 11개월 연속 하락세
세계 식량 가격, 11개월 연속 하락세
  • 김홍철
  • 승인 2023.03.05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AO 발표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대비 0.6%↓129.8p 기록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 가격↓
세계 식량 가격이 작년 3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곡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품목 가격이 하락했으나 지난달 설탕 가격은 올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0.6)보다 0.6% 하락한 129.8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하는 것으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0.1% 하락한 147.3포인트를 나타냈다.

밀의 경우 미국 주요 생산지의 가뭄과 호주산의 수요 강세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기후 여건 악화와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 파종 지연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미국산 옥수수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미미했다.

반면, 쌀은 태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달러 대비 환율이 약화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의 경우, 전월(140.4포인트) 대비 3.2% 하락한 135.9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 생산량이 줄었지만,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도 주요 수입국의 구매 감소와 남미의 생산량 증가 전망 영향 등으로 가격이 내렸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 역시 수출용 물량이 전 세계적으로 충분해 유지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전월(112.1포인트)보다 0.1% 하락한 112.0 포인트를 나타냈다.

가금육은 주요 생산국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수요 둔화로 가격이 떨어진 반면, 돼지고기는 유럽의 수요 증가와 도축용 돼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소고기는 국제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유제품은 전월(135.0포인트)보다 3.6% 하락한 131.3 포인트로 나타났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