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2023년 청년 취업시장, 변화하는 채용트렌드에 주목
[대구논단] 2023년 청년 취업시장, 변화하는 채용트렌드에 주목
  • 승인 2023.03.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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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전문위원
매년 3월이면 상반기 공채가 진행되는 시기로써 대학교 졸업생들과 미취업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시기이자 청년들이 집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불황 속에서도 대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이 시작되었고, 삼성그룹과 달리 국내 ‘4대 그룹’으로 SK, 현대차, LG 그룹에서는 공개채용 제도를 폐지하였지만 아직도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에 대한 수시 채용보다는 공개채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공개채용 제도를 통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 상황이지만 인재 확보를 통해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그룹을 비롯해 전자업계와 항공,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채용에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현대자의 기술직 채용은 신청자가 몰려서 홈페이지 접속 지연이 발생할 정도이다. 삼성그룹은 서류전형,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과정을 거쳐서 합격자를 선발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삼성그룹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는 물론이며, 삼성이 준비하는 미래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전망으로 보여 진다. 삼성은 2년 전부터 대형 M&A를 예고하는 것처럼 금년도 ‘빅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미래를 이끌 인공지능(AI)이나 로봇, 차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하우스나 후공정 업체를 M&A 후보로 점치고 있다는 것이다. SK 그룹 역시나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LG그룹도 LG전자를 시작으로 대학생 대상 채용설명회를 시작해 상반기 수시 채용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기술직 신입사원 공채로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으로 차량 전동화 및 제조 기술 혁신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성별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이 어렵다고 한다. 물론 자기만의 성향과 개인역량,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스토리텔링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학시절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학업에만 열중하는 것이 대학시절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야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취업도 입시처럼 준비해라라고 하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NCS 직무중심채용 제도에서 이제는 학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나의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채용 트렌드가 이렇게 변화되고 있으며 매년 기업에서는 요구하는 취업 핵심 키워드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확인하고 계획을 잡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23년 채용 트렌드는 무엇일까? 첫째, 채용계획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미 코로나19 와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다고 해서 공기업이나 대기업에는 영향이 없겠는가? 결국 2023년도 상·하반기 공채는 채용계획이 축소되거나 전혀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둘째,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분명히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할 것이다. 신입 같은 경력직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업에서는 인건비가 고정비로 측정되기 때문에 이왕 신입을 채용할 때 직무경험과 직무역량을 가진 신입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셋째, 리버스 면접 제도가 도입이 되고 있다. 리버스 면접제도는 보통 채용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지원자에서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인터뷰 방식이 바로 ‘리버스(Reverse) 면접’이다. 이는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직무와 기업에 대해 역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지원자들이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원자의 기본 역량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실례로, 지난 LG디스플레이, 롯데그룹, LG소셜캠퍼스, 삼성 등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리버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원자가 기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아니라 ‘내가 이 기업에 들어가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 역발상적이며, 건강한 채용문화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리버스 면접의 장점은 구직자가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기 위해 면접관에게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이며,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일수록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성장시키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인지를 리버스 면접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미 청년 취업 시장에서 주목해야될 키워드들이 많다. 그 중에서 잊지 말아야 될 것이 바로 채용 트렌드의 변화라는 것이다. 대구경북 청년들이 채용 트렌드 변화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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