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독립운동가 2인 훈격 높인다
대구·경북 독립운동가 2인 훈격 높인다
  • 박용규
  • 승인 2023.03.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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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격 국민공감위 구성 첫 회의
독립운동가 7인 공적 재평가
지역 박상진·의상룡 의사 선정
각계 의견 수렴 심사 기준 재정립
박상진
박상진 의사

이상룡
이상룡 선생

일제강점기 대구·경북에서 활발히 독립운동을 전개한 박상진 의사와 석주 이상룡 선생에 대한 훈격 상향이 추진된다.

국가보훈처는 역사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구성하고 7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독립유공자 중 일부가 공적에 비해 낮은 서훈을 받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보훈처 주도로 훈격을 상향하기 위해 공적 재평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건국훈장은 대한민국장-대통령장-독립장-애국장-애족장 순의 5등급으로 분류된다.

박상진 의사는 1910년대 대구 달성공원에서 독립군 단체 ‘대한광복회’를 조직해 총사령으로서 활동했다(본지 8월 15일자 1면 보도). 중국 만주로까지 세력권을 확대해 독립운동에 공헌하며 활동하다 1918년 체포된 후 사형을 언도받고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으나, 대구지역 어디에도 흔적을 찾아볼 수 없어 이를 본지가 지적한 바 있다. 1963년 독립장으로 추서됐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애국계몽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다. 1896년 가야산에서 의병 봉기를 시도하고 1909년 대한협회 안동지회를 결성해 회장에 추대됐으며, 신민회, 경학사, 독립군 서로군정서 등에서 활동했다. 1962년 독립장으로 추서됐다.

이번에 논의되는 대상 유공자는 박상진 의사와 이상룡 선생을 포함해 김상옥(대통령장), 이회영(독립장), 최재형(독립장), 나철(독립장), 헐버트(독립장) 등 7명이다.

보훈처는 공적 재평가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독립운동 공적뿐만 아니라 훈격의 영예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없도록 심사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등 독립운동 훈격 전반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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