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주 ‘고위 당정 협의회’ 재가동
빠르면 내주 ‘고위 당정 협의회’ 재가동
  • 승인 2023.03.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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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주 초 주요 당직자와 만찬
일각 ‘주례회동’ 신설 방안 거론
대통령실 “당, 개혁 전위대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초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다.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전날 당선 일성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다짐한 만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축하 인사차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들고서 김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오찬을) 월요일(13일)에 용산에서 하는 걸로 방금 대표님과 말씀이 있었다”며 “일정이 다들 잘 맞지 않아서 저녁에 만찬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다음 주 초 대통령실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김 대표를 비롯해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신임 지도부와 대통령과 빠른 시간 내 미팅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직접 만나 편안히 의견 나눌 시간이 없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찾아뵙고, 당 운영 관련 정례회동 문제를 포함한 전체적인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주 초 당 사무총장과 대변인단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이 마무리되면 이들도 윤 대통령과 지도부의 만남에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와 정부 관계자,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 협의회도 한동안 멈춰 있었으나, 이르면 다음 주부터 재가동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 대표 간에 정례 회동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수석은 “할 수 있으면 하면 좋다. 대통령 일정이나 당의 일정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주기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호 당원’으로서 당무와 관련한 의견을 당에 개진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었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개혁 과제 이행에 있어 당이 전위대로 나서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당이 국정 운영의 중요한 한 축이 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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