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기자 간담회 “신공항, 예타 면제 거의 합의…尹 정부 계속 땐 해결 가능”
홍준표 대구시장 기자 간담회 “신공항, 예타 면제 거의 합의…尹 정부 계속 땐 해결 가능”
  • 김종현
  • 승인 2023.03.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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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젊은 나라 베트남과 경협 땐 큰 도움
공무원 주말 골프, 주말 등산과 같아
동네 갑질하는 국회의원, 시의원 하는 게 맞지
나도 공천 떨어져 현역 없는 수성을 출마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달성 가창면 수성구 편입과 롯데몰 이행 합의각서 체결 등 시정 구상을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는 대구시 국회의원의 절반이 물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홍시장 기자 간담회를 지상중계한다.

- 14일부터 베트남 다낭시를 방문할 예정인데.

△베트남 평균 연령이 32세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다. 가장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고 곧 베트남 인구가 1억 가까이 된다. 베트남이 한국의 주무대가 이미 돼 있고 또 베트남과 경제 협력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갔다 오려고 한다. 베트남 임금이 우리나라 임금의 10분의 1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고임금 국가가 돼 있다. 외투 기업들이 금속 노조가 강성 노조를 유지하는 한 우리나라에 제조업으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공무원 골프대회 한다고 시비 거는 걸 봤는데 그건 체육대회다. 원래 봄 가을에 공무원 체육대회를 한다. 기초단체에서도 공무원 체육대회를 평일 수요일날한다. 체육대회를 평일에 하지 않고 주말에 희망자에 한해서 하는데 주말에 골프 치는 것은 허용이 안되고 등산 가는 것은 허용이 된다? 그건 무슨 논리냐. 경비는 자비 부담으로 하는데 상금 가지고 선거법 위반 운운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경남지사 할 때도 똑같은 방식으로 했다. 우리끼리 체육대회하고 우리끼리 시상하는데 법률 검토도 안 해보고 어떻게 함부로 그런 말이 나도나.

경남지사 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 못 치게 할 때 경남 공무원 골프대회 열었는데 카메라가 한 40대가 왔다. 전국에서 내가 티샷하는 걸 찍으려고 드론도 띄우고. 경남지사에 있을 때 “가명으로 치지 마라 죄 짓는 것 아니다. 뇌물 골프 치지 마라 너가 돈 내라. 능력이 되는 사람만 치러 나가라 그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골프 쳤다고 시비 안 건다” 라고 했다.

-알파시티 롯데몰은.

△롯데하고 구속력 있는 합의각서를 작성한다. 이행 담보하는 조항을 넣었다. 이번에는 MOU가 아니고 롯데가 지연하거나 할 때는 지연 보상금을 받아내는 조항을 삽입했다.

언제까지 완공하고 언제까지 영업 시작하고 지연할 때는 지연 보상금을 내기로 하는 구속력 있는 합의각서를 내일 작성한다.

-도시철도 차량 기지는 어떻게 되나.

△앞으로 검토를 해서 추진한다. 최근에 어느 시민단체인지 이상한 단체에서 차종 변경 가지고 의혹이 있다 하는 거 보고 사법적 대응을 해버릴까 생각했다. 그런 말이 어떻게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 모노레일은 형식 승인이 안 된다. 지자체에서 형식 승인을 받으려고 해도 안된다. 대한민국 국토부가 그렇게 바보인가. 매년 유지관리비가 노예 계약이다. 독점체제라 부르는 대로 해줘야 한다. 국내 기업이 AGT 방식으로 하면 그런 식으로 계약 안해도 된다. 그런데 노예계약을 또 하라? 그런 멍청한 사람들이 어딨나? 그런 사람들이 무슨 시민단체야? 친일단체지. 기본이 안 된 거야. 알아보지도 않하고 그런 식으로 매도하고. AGT 방식은 소음이 나고 그거는 소음이 없다? 소음이 날 것 같으면 철도는 왜 만드나? 십년 뒤부터 플라잉카 시대가 오는데, UAM 시대가 오는데 철도가 무슨 소용이냐? 그런 논리도 가능한거 아닌가. 대량 수송 수단으로서 여전히 철도는 유효하다. 알아보지도 않은 멍청한 주장을 가감없이 방송을 하나? 팩트 체크를 해보고 맞는지 안 맞는지 알아보고 해야 되는데, 그냥 여과 없이 거짓 주장을 일방적으로 내보내니 답답하다.


-산단 태양광 적극적으로 안 되는 것 같은데.

△산단 태양광을 하려고 하는데 공단의 전무라는 사람이 훼방을 놓는다고 보고를 들었다. ‘대구시 하는 거 추진하지 말고 반대’라며 훼방을 놔요. 그래서 그런 사람은 그냥 둬서는 안된다. 대구시에서 간 사람들인데 내가 있을때 간 사람들은 아니다. 그런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대구시에 국장을 하다가 그리로 갔으니 그 사이에 얼마나 비양심적인 공무원들이 대구시를 하면서 대구를 망쳐놨나? 그래서 그 친구 정리되면 바로 될 것이다.



-통합신공항 협상 과정은.

△제일 중요한 것은 국비 지원이다. 두 번째가 예타 면제인데 거의 기재부하고 합의 됐다. 재정법이 일단 통과되고 난 뒤 우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내년 총선 후에 개정안을 내면 된다. 윤석열 정부가 계속되는 한 공항 특별법 문제는 큰 저항 없이 해결이 될 수 있다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상향식 공천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상향식 공천을 해서 현직에 있는 사람 쫓아내는 것은 할 수가 없다. 상향식 공천 주장하는 사람들은 기득권 계속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개혁공천은 하향식 공천일 때만 가능하다.

국회의원 답지 않은 의원은 정리 좀 해야 되겠지. 올라가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동네에서만 갑질하는 국회의원은 구의원이나 시의원 하는 게 맞지, 뭘 국회의원까지 해요. 그렇지 않은가? 그건 국회의원도 아니지. 국회의원은 나라 일을 봐야 되는데, 나라일 못 보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죠.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당 대표 말도 잘 안 듣는다.

국회의원 교체지수는 매년 평균 대구 경북은 50%였다. 전국 국회의원 교체지수를 보통 35%로 맞추는데 수도권은 교체하기가 어렵다. 영남의 교체율을 많이 높여야지 35%를 맞출 수 있다.

내가 안철수 의원 걱정을 했는데. 분당의 원주인은 김은혜다. 김은혜가 내 집 내놔라 하면 내줘야 돼. 그럼 갈 때는 노원뿐이다. 이준석하고 붙어야 된다. 당 대표 됐으면 그림이 달라지지만, 당 대표 안 되는 순간 자기도 대상이다. 지난번에 내가 당 대표 두 번 해도 황교안이 들어와서 ‘OO는 어떤 식으로든 떨어뜨려야지 자기가 이 당을 독식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집요하게 나만 떨어뜨리려고 하니까 내가 당 대표를 두 번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했어도 공천 못 받았다. 공천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김두관하고 붙어서 당선되고 들어오는 게 싫은 거야. 양산 가서 김두관한테 질 거 같았으면 공천 줬지.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이길 것 같으니까 안 주는 거지. 공천이라는 게 옛날에 YS, DJ, JP 삼김시대처럼 완벽하게 자기 지역을 장악을 하고 자기가 공천을 주면 무조건 국회의원 만드는 그런 시대가 지금은 아니다.

-그래서 수성을로 내려온 일도 생겼다.

△내가 수성을 왔을 때 대구 12개 선거구 중에 수성을만 현역이 없었다. 아무리 내가 국회의원 다시 들어가야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데리고 있던 국회의원하고 경쟁을 해서는 곤란하다 이 말이야. 아무리 정치가 그렇지만 내가 데리고 있던 국회의원하고 같이 국회의원 경쟁한다? 그거는 상식이 안 맞다. 그래서 내가 데리고 있던 국회의원이 출마 안하는 수성을에 간 거야. 난 중고등학교 다니면서도 수성못에 가본 일이 없다. 그때 처음 갔지.

국립 현대미술관,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지도 달성이 유력해 지고 있다. 그 대신 섬처럼 달성군에서 떨어져 있는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을 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달성으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본격적으로 달성군과 의견 조율을 해 보겠다. 가창면이 수성구로 편입되려면 행정안전부의 승인과 대구시의회 의결을 거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수성구 편입으로 주민들의 재산 가치가 높아지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투기꾼은 막아야한다.

서문시장 개장 백주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과 주차장 확장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시장 방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조율 중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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