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숨통 트일까
대구 분양시장 숨통 트일까
  • 김홍철
  • 승인 2023.03.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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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정책 영향 긍정 전망
분양 전망지수 57.1·경북 82.4
경기 악화 탓 기준치엔 태부족
분양가 오르고 물량 늘어날 듯
정부의 강력한 규제 완화 정책 등으로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반면, 경북은 더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악화로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3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53.8)보다 3.3 포인트 오른 57.1을 집계됐으나 경북은 7.6 포인트 하락한 82.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71.1)보다 2.5 포인트 오른 73.6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인 것이고,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주산연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완화 정책과 금융권 금리인하 조정, 대출 규제 완화, 지수 저점 인식이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악화한 원인은 지방 중소도시의 분양시장이 빠르게 식고 느리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양가격은 오르고, 분양 물량도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주산연이 주택사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양 가격 전망치는 전달(85.1) 보다 7.8 포인트 오른 92.9를 기록했지만, 긍정적인 상태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이는 1·3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지만 연이은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여전히 사업자들이 분양 일정을 확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분양물량 전망도 전달(76.7)보다 7.8 포인트 오른 84.5로 상승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은 지난달(115.1)보다 1.8 포인트 오른 116.9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정부의 연착륙 대책 등에 따른 기대감과 실질적인 미분양 물량 통계 증가 사이에서 주택 사업자들도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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