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사우디 외교성과 첫발…협력관계 더 공고히”
尹 “한-사우디 외교성과 첫발…협력관계 더 공고히”
  • 이창준
  • 승인 2023.03.0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
“석유화학 역사 최대 규모 투자
3년 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울산 에쓰오일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석유화학 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대선 1주년을 맞은 이날 별도의 자축 행사를 열지 않고 지방의 산업 현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오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후에는 고부가 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각지로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투자 규모가 9조3천억 원에 달한다. 단일 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해 11월 방한해 29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할 때 최종 확정된 투자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아민 나세르 사장을 비롯한 아람코 임원진,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울산 경제인들과 만나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혁신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수소차 안전인증센터,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지원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원활한 조선산업 인력 확보, 전기·수소·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먹거리의 적극적인 확보도 약속했다. 또 “새로운 지방시대, 지역발전의 핵심은 기업의 지방 투자를 촉진해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내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수출 부두)도 둘러봤다. 이자리에서 현대차 수출현황을 브리핑 받고 현대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