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에드가만 바라보는 대구…공격 루트 늘려야
세징야·에드가만 바라보는 대구…공격 루트 늘려야
  • 석지윤
  • 승인 2023.03.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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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세 경기 단조로운 공격
11일 3R 강원전도 비겨 2무 1패
두 선수 노쇠화도 점점 눈에 보여
반등 실마리 찾을 수 있을지 주목
세징야
세징야
에드가
에드가
대구FC가 ‘외국인 선수’ 세징야-에드가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올해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먹혀들지 않으면서 세 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2무 1패(승점 2점)째.

올 시즌 3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대구가 보여준 공격 패턴은 단순하기 그지없다.

수비진에서 볼을 탈취할 경우 십중팔구 전방의 에드가를 향해 롱패스를 하거나 볼을 받으러 내려온 세징야에게 상대 포진에 관계없이 공을 건네고 그의 발끝만 지켜볼 따름이다. 비슷한 패턴만 반복되니 상대 팀들에게도 공격 루트가 간파된 탓에 1라운드 포항과의 개막전 2득점 이후, 2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그 한 골도 세트피스에서 나온 에드가의 헤더로, 대구의 공격과 득점은 오직 세징야, 에드가에만 기대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대구의 핵심 전력인 이들의 노쇠화가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 이들은 개인 기량만으로도 상대 수비수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 들어 돌파가 막히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기도 한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각각 2016년, 2018년 대구에 입단해 잠시 공백기가 있긴 했지만 6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신체적으로 최전성기에 대구 유니폼을 입은 둘은 어느새 각각 33세와 36세로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팀의 공격 전개는 당시에도 지금도 둘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두 선수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팀의 공격력을 위해서도 공격 루트 다변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대구가 4라운드에서는 공격 전술에 변화를 꾀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대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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