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순항’
봉화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순항’
  • 김교윤
  • 승인 2023.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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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캄보디아와 MOU
인력공급 루트 확보 노력 ‘성과’
외국인 근로자 전년比 5배 배정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첫 시행
농촌인력중개센터사업 확대도
봉화군이 농촌의 고령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중된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비해 다양한 인력공급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와 MOU를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하남성과 그동안 유지해 온 계절근로자 협약을 갱신하고 적기에 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도록 베트남 내 근로자의 선발 과정과 행정절차를 점검했다.

지난해와 같이 국제적인 문제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될 것에 대비해 캄보디아와도 MOU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3일 캄보디아 대사관과 노동직업훈련부 관계자가 봉화군을 방문해 세부 협의를 마치고 6일 캄보디아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뜨선시와도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중 세부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뜨선시 근로자도 입국할 전망이다.

올해 봉화군은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768명을 배정받았다. 이중 해외 MOU지자체 근로자 588명, 결혼이민자 가족 130명,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50명을 도입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46명보다 5배가 늘어난 규모이다.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가 외국인근로자를 3~5개월 동안 직접고용하는 방식만 허용돼 단기 고용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올해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외국인을 직접 고용해 단기 인력(1~2일 단위)이 필요한 중소형농가에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더불어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농촌인력중개센터사업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도시 유휴노동력을 중개해 농촌 현장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관내 2개 농협(봉화농협, 춘양농협)에서 연인원 5천300여 명을 농가에 지원했다.

올해는 국도비를 포함한 운영비 4억6천100만 원을 확보해 더욱 많은 인원을 농가에 배정할 수 있게 됐다.

박현국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촌일자리중개센터 건립,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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