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채용 강요'...건설업체 협박한 한국노총 산하 위원장 구속
'노조원 채용 강요'...건설업체 협박한 한국노총 산하 위원장 구속
  • 조혁진
  • 승인 2023.03.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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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을 채용하도록 협박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시 건설업체를 협박한 혐의로 한국노총 간부가 구속됐다.

15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건설현장을 돌며 노조원을 채용하도록 강요하거나 현장 관리 위반사항을 촬영한 뒤 협박해 4천400만원을 받아낸 혐의(공갈)로 한국노총 산하 노조위원장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2022년 8월 사이 대구와 경북지역 대형 아파트 건설 현장 14곳과 관련 협의회를 찾아가 소속 노조원을 채용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용을 거절한 현장에서는 안전모 미착용 등 현장 안전 관리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몰래 촬영해 고발이나 진정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이를 취하하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15곳에서 4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대구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직적인 건설현장 불법 행위를 특별단속하고 있다. 최근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 19건을 적발해 87명을 단속하고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다른 간부들의 범행 가담 여부와 피해 건설업체 여부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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