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 참여 ‘역대 최대 규모’
토너먼트 방식 변화 오랜 논의
FIFA “여러 요소 철저히 검토
12개조 나눠 운영 방안 승인”
토너먼트 방식 변화 오랜 논의
FIFA “여러 요소 철저히 검토
12개조 나눠 운영 방안 승인”
첫 ‘48개국 월드컵’을 맞아 세 팀을 한 조로 묶는 새로운 조별리그 방식을 꺼내려던 국제축구연맹(FIFA)이 네 팀을 한 조로 묶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로 했다.
FIFA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제73회 르완다 총회에 앞서 열린 평의회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팀씩 12조로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는 “스포츠의 순수성·매력, 선수 복지, 팀들 간 이동, 상업성, 팬 등 여러 요소를 철저히 검토한 끝에 세 팀씩 16개조가 아닌 네 팀씩 12개조로 2026 월드컵 조별리그를 운영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1, 2위인 24개팀이 32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8자리를 놓고 조 3위 팀들이 다툰다”며 “이 방식은 (팀끼리) 담합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든 팀이 최소 3경기를 뛰도록 보장하면서 휴식 기간도 고르게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에 48개국이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출전국 수가 늘면서 네 팀씩 한 조로 묶어 각 조 1, 2위를 16강 토너먼트로 올려보내는 기존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이 때문에 오랜 기간 ‘대체 방안’이 논의됐다.
당초 FIFA는 세 팀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 2위가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방식을 택하려 했다.
이렇게 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80경기만 치러 우승국을 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팀당 조별리그 경기 수가 2경기에 그치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더불어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나중에 2차전을 치르는 2개 나라가 담합해 비기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도 제기 됐다.
조별리그 최종전에 앞서 일찌감치 32강에 나설 1, 2위 팀이 결정되면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질 공산도 크다.
기존 ‘4팀 한 조’의 최고 장점으로 꼽힌 ‘막판 긴장감’을 누릴 수 없다는 목소리가 불거지자 FIFA도 재검토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등 극적 효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잔니 인판티노 회장 등 FIFA 수뇌부가 다시 ‘4팀 한 조’ 방안으로 기울었다는 게 영국 BBC 등 외신들의 분석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7일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다 봤다. 간단히 말해 역대 최고였다”고 감탄한 바 있다.
FIFA로서는 무엇보다 4팀 1조 체제로 치르면 경기수가 늘어나 중계권 등에서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이 체제에서는 경기 수가 총 104경기까지 늘어나고, 대회 기간도 기존보다 최소 한 주는 더 늘어나게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IFA 수입의 90%가 월드컵에서 나온다.
지난해 11월 FIFA는 중계권 및 스폰서 계약 등으로 지난 4년간 카타르 월드컵 관련 수익이 75억달러(약 9조7천750억원)로, 2018년 러시아 대회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FIFA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제73회 르완다 총회에 앞서 열린 평의회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팀씩 12조로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는 “스포츠의 순수성·매력, 선수 복지, 팀들 간 이동, 상업성, 팬 등 여러 요소를 철저히 검토한 끝에 세 팀씩 16개조가 아닌 네 팀씩 12개조로 2026 월드컵 조별리그를 운영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1, 2위인 24개팀이 32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8자리를 놓고 조 3위 팀들이 다툰다”며 “이 방식은 (팀끼리) 담합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든 팀이 최소 3경기를 뛰도록 보장하면서 휴식 기간도 고르게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에 48개국이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출전국 수가 늘면서 네 팀씩 한 조로 묶어 각 조 1, 2위를 16강 토너먼트로 올려보내는 기존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이 때문에 오랜 기간 ‘대체 방안’이 논의됐다.
당초 FIFA는 세 팀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 2위가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방식을 택하려 했다.
이렇게 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80경기만 치러 우승국을 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팀당 조별리그 경기 수가 2경기에 그치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더불어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나중에 2차전을 치르는 2개 나라가 담합해 비기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도 제기 됐다.
조별리그 최종전에 앞서 일찌감치 32강에 나설 1, 2위 팀이 결정되면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질 공산도 크다.
기존 ‘4팀 한 조’의 최고 장점으로 꼽힌 ‘막판 긴장감’을 누릴 수 없다는 목소리가 불거지자 FIFA도 재검토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등 극적 효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잔니 인판티노 회장 등 FIFA 수뇌부가 다시 ‘4팀 한 조’ 방안으로 기울었다는 게 영국 BBC 등 외신들의 분석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7일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다 봤다. 간단히 말해 역대 최고였다”고 감탄한 바 있다.
FIFA로서는 무엇보다 4팀 1조 체제로 치르면 경기수가 늘어나 중계권 등에서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이 체제에서는 경기 수가 총 104경기까지 늘어나고, 대회 기간도 기존보다 최소 한 주는 더 늘어나게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IFA 수입의 90%가 월드컵에서 나온다.
지난해 11월 FIFA는 중계권 및 스폰서 계약 등으로 지난 4년간 카타르 월드컵 관련 수익이 75억달러(약 9조7천750억원)로, 2018년 러시아 대회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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