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대구 달성군에 국가산단 추가 조성…미래차·로봇 육성
14년만에 대구 달성군에 국가산단 추가 조성…미래차·로봇 육성
  • 승인 2023.03.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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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옥포읍 일원 330만㎡…2026년 보상·착공, 2030년 완공 예정
LH·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사업시행 협의…"2만명 직접고용 기대"
개발구상도. 대구시 제공
개발구상도.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성군 화원·옥포읍 일원에 330만㎡(100만평) 규모의 대구지역 두 번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지난 2009년 달성군 구지면에 대구 제1 국가산단이 만들어진 지 14년 만이다.

달성군 제2 국가산단은 2026년 보상·공사에 들어가 2030년 완공 예정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이곳을 '미래차·로봇' 융합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대구에 국가산단을 추가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하고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국가산단으로 정식 지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원을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 일대는 성서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지역의 기존 5개 주력 산단과의 연계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대구에는 한국로봇산업연구원, 로봇테스트필드, ITS 주행시험장 등 연구·개발(R&D) 및 지원기관도 다수 포진해 있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대구시제공

 

접근성도 우수하다. 국가산단 후보지 주변에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가 있고 국도 5호선, 대구외곽순환도로, 도시철도 1호선 등이 인접해 있다. 2027년 개통되는 대구산업선 철도로 이 일대를 경유한다.

대구 제2 국가산단 조성 계획이 확정되면서 대구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시는 이미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해 입주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103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했다.

중점 육성사업.대구시제공
중점 육성사업.대구시제공

 

대구시는 로봇, 미래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성서산단과 인접한 동쪽 지역은 지식서비스업 위주의 복합용지로, 화원유원지 근처의 중심부는 상업·문화시설로 조성한다. 제조용 산업시설은 서쪽에 중점 배치하고 송해공원과 인접한 남쪽은 공동주택 등 주거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산단 면적 가운데 산업용지는 141만㎡(43만평) 정도가 될 예정이다.

국가산단 조성비는 2조2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LH,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사업시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제2 국가산단 별칭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산단 조성으로 7조4천400억원의 직접 투자 및 18조6천3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또 2만여명의 직접 고용과 6만3천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 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달성군도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실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규 국가산단을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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