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긍정의 힘’…전국 첫 소방타운 조성 꿈 영근다
문경 ‘긍정의 힘’…전국 첫 소방타운 조성 꿈 영근다
  • 전규언
  • 승인 2023.03.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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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장비관리센터 유치 성공
이전 소식 직후 발빠른 대응
市 전역서 범시민 서명운동
기관·단체 릴레이 퍼포먼스
한마음 한뜻 ‘유치 성공’ 노력
“변화·발전 이제 시작에 불과
대형 프로젝트 하나씩 풀 것”
소방장비유치기원
문경시가 지난 2월 6일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업체 문경 이전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 전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면서 ‘문경시 이전’이란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문경시 이전이 확정되면서 문경시의 긍정의 힘이 빛을 발하고 있다.

문경시는 신현국 문경시장의 지휘봉을 거머진 민선 8기를 출범하면서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총력을 다해 도전한다”는 투지로 재무장했다.

이런 행정 추진의 기본전략은 긍정의 행정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에게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선사하고 있다.

그 첫번째 결실이 경북 소방전문관리센터의 문경시 이전 확정이다.

이밖에도 문경시는 한국체대 이전유치와 숭실대-문경대 통합, 그리고 경북 농민사관학교의 문경 유치 등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변화와 발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불굴의 정신으로 문경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하나씩 풀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경북 소방장비관리센터는 군위군에 위치해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경북도내로의 이전이 가시화 됐다.

경북도가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이전·신축 부지를 공모한 결과 문경시를 비롯한 안동시, 구미시, 예천군 등이 가세했다.

지난 2월 28일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 이전지 선정 심사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계각층 전문 분야 총 7명을 심사위원으로 구성, 심의한 결과 문경을 최적지로 평가, 결정했다.

문경시는 앞서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이전 소식이 있은 직후부터 발빠르게 공직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유치 염원을 표출해 왔다.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10일간 문경시 전역에서 범시민 서명운동 및 퍼포먼스 지지운동을 벌였다.

2월 6일에는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하기 위해 문경시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7만 문경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운동을 이어갔다.

각 기관 단체에서도 일치단결, 유치를 염원하는 릴레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총력을 경주했다.

특히 이전 예정 부지인 산양면에서는 주요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된 자체 유치 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발족, 한마음 한뜻으로 면민 합동 유치 운동을 펼쳤다.

문경시는 서울, 세종의 중앙부처와 도청 신도시와의 접근성이 용이, 유치를 희망한 다른 지자체보다 지리적으로 우위에 있었으며 또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소재한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와 인접, 소방장비 기술업무의 신속한 협업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경북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가 문경으로 유치되면 경북소방학교(안동)-119특수대응단(포항)과 함께 경북소방벨트가 구축되는 한편 도내 균형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경시는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문경 유치를 통해 소방차량 운전교육장, 안전체험관, 후생복지센터와 더불어 전국 최초의 소방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신현국 문경시장

 

신현국 문경시장 “유치 비결? 1%의 가능성도 포기 않는 것”

-경북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유치 의미는?

“경북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가 이전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전지 선정 심사위원회에서는 다른 경쟁 지자체 중 유일하게 시장인 제가 직접 발표자로 참석, 문경시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탁월한 접근성, 음성의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와의 신속한 업무협약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특히 문경에 경북도 소속 직속기관이 없는 점을 들며 도내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다 문경시로 이전을 확정하는 공식 발표가 나서야 한시름 놨다. 공식적인 첫 번째 기관 유치 성과로 향후 더 많은 기관유치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유치 성과의 비결은?

“늘 강조하는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는 ‘긍정의 힘’이 바로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그 정성은 결국 판을 바꿀 수 있다.

경북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유치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통해 빠른 행동과 판단으로 유치전에 뛰어든 점이 작용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문경시 중점 과제인 기관과 대학 유치를 위한 성공의 경험치를 학습한 점이 크다. 각자 부여된 역할을 수행하며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조직으로 훈련된 셈이다. 이 기세로 또 다른 유치 작전을 차질없이 진행할 각오다.”

-또 다른 기관유치 프로젝트는?

“한국체육대학 문경이전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뚜렷한 입장 표명이 없어 명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문경에 국군체육부대가 있고, 세계적인 군인체육대회를 치를 만큼 잘 조성된 스포츠 인프라와 수도권과의 탁월한 접근성을 들어 한체대 이전의 최적지로 홍보하고 있다.

1%의 낮은 가능성으로도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했던 경험을 살려 끊임없이 전국을 누비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숭실대학교 문경캠퍼스 추진은 2022년 말 문경시와 문경대 간의 확약서 체결에 이어 빠른 시일 안에 숭실대까지 참여하는 3자간의 문경캠퍼스 설립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양 대학 상호 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어 전국 최초로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이 통합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는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중부내륙 최대의 관광중심지로서 문경이 한 단계 도약하자는 관광 명품화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 중이다.

주흘산의 험한 산세를 케이블카 설치로 어린이나 노약자도 백두대간의 중심을 정상에서 조망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더 나아가 관봉과 주봉 간 2.5km의 능선을 잇는 데크로드도 조성해 한국인이 꼭 타고 걸어봐야 할 관광상품으로도 구성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에 착공에 들어 갈 수 있도록 전담부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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