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제2국가산업단지 확정…글로벌 ‘미래차모빌리티’ 산업 거점 육성
대구 달성군 제2국가산업단지 확정…글로벌 ‘미래차모빌리티’ 산업 거점 육성
  • 김종현
  • 승인 2023.03.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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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옥포읍 일원 330㎡ 규모
2026년 착공·보상 2030년 완공
LH·대구도시개발公 사업 협의
직접 투자 7조 생산유발 18조
연관산업 빅데이터·AI도 육성
조사 결과 103개社 입주 희망
5개 주력 산단과 연계 큰 강점
제1산단~2차산단~텍폴~성서
신산업벨트 형성 기대감 높아
대구미래스마트기술국가산업단지부지3
대구시가 15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09년 제1국가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 조성이 결정된 이후 14년 만에 신규 국가산단을 유치했다. 사진은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원)부지 모습.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시는 15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09년 제1국가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 조성이 결정된 이후 14년만에 신규 국가산단을 유치했다.

대구시는 현재 조성 중인 산단들이 2024년 공급 완료되는 상황에 따라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과 이에 따른 산업용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지역의 미래산업을 담을 수 있는 신규 국가산단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대구지역은 대구국가산단 2단계, 금호워터폴리스, 율하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이 모두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비록, 2018년 국가산단 선정 때는 대선공약 미반영으로 탈락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2022년 2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반영된 이후 같은 해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균형발전 지역공약에도 포함됐다. 그리고, 그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절차에 참여해 올해 3월 15일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신규 지정된 국가산업단지의 별칭은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이며, 위치는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원이다.

대상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가 부지 내 위치하고, 국도5호선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및 도시철도1호선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2027년 개통예정인 대구산업선 철도도 경유하는 등 교통과 물류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또한, 주거지역인 달서구 성서, 월배지역과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고, 송해공원, 사문진나루터 등 자연휴식공간과도 인접해 지난해 11월 현장실사에 참여한 평가위원들로부터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선호하는 최적의 산업단지 위치로 인정받았다. 이 일대는 성서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지역의 기존 5개 주력 산단도 가까워 연계 가능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대구에는 한국로봇산업연구원, 로봇테스트필드, ITS 주행시험장 등 연구·개발(R&D) 및 지원기관도 다수 포진해 있다.

대구 제2 국가산단 조성 계획이 확정되면서 대구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시는 이미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해 입주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103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했다.

성서산단과 인접한 동쪽 지역은 지식서비스업 위주의 복합용지로, 화원유원지 근처의 중심부는 상업·문화시설로 조성한다. 제조용 산업시설은 서쪽에 중점 배치하고 송해공원과 인접한 남쪽은 공동주택 등 주거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문화자원과 인접한 입지특성을 활용해 저탄소사회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청년친화적이고 힐링이 함께하는 대도시형 그린산업공간’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신규 국가산단의 개발규모는 약 330만㎡(100만 평)이며, 이 중 산업용지는 141만㎡(43만 평) 정도 공급될 예정이다.

개발부지의 대부분(94.5%)이 녹지지역으로 현재 농경지로 사용 중에 있으며 평탄하고 완만한 경사의 지형으로 개발에 매우 유리하다. 옥포읍 일원의 약 184만㎡(56만 평)는 개발제한구역이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서는 후보지 평가 과정에서 대구시가 사전에 국토부, 농식품부와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향후 해제 절차는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국가산단은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연관산업인 빅데이터, AI 등 지식서비스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산업은 새로운 동력원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한 주행방식을 도입해 연결성, 자율주행, 전동화 등을 추구하는 자율주행기반 이동체(전기수소차, 자율차, 이동형로봇 등) 관련 산업을 말한다.

미래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 8천 700조원 까지 성장할 전망으로 현 정부의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돼 있으며, 대구시 역시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미래모빌리티, ABB 등 5대 미래신산업 분야에 있어 전국 최고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고도화와 인프라구축, 기업유치에 매진해 왔다.

특히, 신규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대구제1국가산단(모터밸리)~달성2차산단(에너지산업 클러스터)~테크노폴리스(국가로봇테스트필드)~성서·서대구산단(기계, 금속가공)과 연결되는 신산업벨트 형성으로 완결형 산업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

신규국가산단 조성사업비는 2조 2천억 원 정도이며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대구시는 다수의 산단 개발 경험이 있는 LH,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심도 있게 사업시행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다음 달까지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가 정해지면 예비타당성 조사, 산업단지계획 수립, 관련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6년부터 보상과 공사를 시작하고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지역에 △ 7조 4천 400억원의 직접 투자 및 18조 6천 3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 2만여 명의 직접 고용 및 6만 3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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