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아시안컵 축구 4강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패배
한국, U-20 아시안컵 축구 4강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패배
  • 승인 2023.03.16 1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쉬운 준결승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한국 선수들이 승부차기 접전 끝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4강에서 홈팀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나라는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대회 13일째 홈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2년 우승 이후 11년 만에 AFC U-20 아시안컵 패권 탈환에 실패했다.

41회째인 이 대회에서 통산 12회 우승,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8년에는 결승에 올라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 결승은 18일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의 경기로 밀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라크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을 역시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꺾었다.

이라크와 일본은 전·후반 90분에 한 골씩 넣었고, 연장에서도 한 골을 주고받은 뒤 승부차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한국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9년에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U-20 아시안컵 4강에서 패한 한국과 일본은 별도의 3-4위전 없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만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홈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김은중 감독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 공격수에 이영준(김천)을 세웠고 2선에 배준호(대전)와 김희승(대구), 박현빈(인천),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포진했다.

중원에 강상윤(전북), 포백 수비는 황인택(이랜드),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조영광(서울)이 늘어섰으며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선발로 나섰다.

우리나라는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택의 헤딩슛이 옆 그물을 때렸고, 우즈베키스탄은 28분 압보스베크 파이줄라에프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찬 프리킥이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슈팅 수에서 2-7, 유효 슈팅 수 0-2로 밀린 우리나라는 후반에도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우즈베키스탄에 내주고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강성진(서울)이 후반 3분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 후반 13분 코너킥에서는 최석현의 헤딩 슛이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샤크리오르 자보로프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셰르조드 에사노프의 터닝 슈팅이 김준홍 골키퍼 품에 안겼다.

연장에서도 우즈베키스탄 쪽에 훨씬 위협적인 장면이 자주 나왔다.

연장 후반 5분에는 샤크조드 아크라모프가 김준홍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고도 골을 만들지 못했고, 11분과 14분에도 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이날 유효 슈팅에서 9-3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앞서는 등 전체적인 경기를 우즈베키스탄이 주도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도 웃은 쪽은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우리나라는 1, 2번 키커로 나선 강성진과 강상윤이 연달아 상대 골키퍼에 막혀 불안하게 출발했고, 반대로 전·후반과 연장까지 여러 차례 선방했던 김준홍은 상대 슈팅을 막지 못했다.

결국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선 김지수의 슈팅마저 우즈베키스탄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 20세 이하 대표팀과 상대 전적 5승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른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전까지 5승 1무 1패로 앞섰고, 이날 승부차기로 졌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가 되면서 5승 2무 1패가 됐다.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