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성규, 이틀 연속 홈런포…올 시즌 날아오를 채비
삼성 이성규, 이틀 연속 홈런포…올 시즌 날아오를 채비
  • 이상환
  • 승인 2023.03.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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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시범경기 3타수 3안타
장타 날리며 외야수비 안정감
선발 수아레즈, 4이닝 무실점
이성규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삼성 이성규가 교체 출전해 3타석 3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픈 손가락’ 이성규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외야수 이성규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손목 통증으로 빠진 김현준 대신 3회초 수비 때 교체 출전했다.

이성규는 3회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쏘아올린 뒤 4회 2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어 이성규는 3-0으로 앞선 6회 2사 후 좌완 심재민의 패스트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 장외로 떨어질 정도로 큼직했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교체 출전해 3타석에서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로 3안타를 기록했다.

이성규는 교체 출전으로만 시범경기 6경기에 나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자신의 장점이 장타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점인 타격을 살리기 위해 이동한 외야수비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투타 모두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날은 중견수로 출전해 수준급의 실력을 보였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한 이성규는 매 시즌 꾸준히 거포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잦은 부상에 그동안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21년엔 연습경기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치를 부풀리다 수비 훈련 도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시즌엔 부진으로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면서 어느덧 나이는 30대에 이르렀다. 팀도 자신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이성규는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이성규는 올 시즌에도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출발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2군 캠프에서 성실한 훈련과 활약으로 곧바로 1군 캠프에 콜업된 뒤 연습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 무대인 시범경기에서도 자신의 타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박진만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정규시즌 출격채비를 마쳤다. 최고 구속 154km까지 찍었고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 이후 허윤동, 김대우(1실점), 우규민, 우완 이승현이 이어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김재상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선 4년 최대 29억원에 KT와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상수가 4회말 수비 때 관중 환호 속에 2루수로 교체 출전해 이적 후 처음으로 라팍무대에 섰다. 라이온즈파크 팬들은 ‘김상수’를 연호하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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