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시도 피의자 신속 제압 화재 예방
방화 시도 피의자 신속 제압 화재 예방
  • 이지연
  • 승인 2023.03.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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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센터장 ‘대구경찰청장 표창장’
시너 뒤집어 쓴 채 범죄 저지
권 씨 “빠른 경찰 출동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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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경찰서장은 보험금 지급 거절에 불만을 품고 보험회사를 찾아가 인화 물질에 불 붙이려한 피의자를 신속히 제지한 센터장 권모씨에게 대구경찰청 표창장을 전달했다. 수성경찰서 제공

보험금 지급 거절에 불만을 품고 보험회사를 찾아가 인화 물질에 불 붙이려한 피의자를 신속히 제지한 직원에게 표창장이 주어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7일 살인 미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를 제지해 대형 화재를 막은 공로로 보험회사 센터장 권모(49)씨에게 대구경찰청장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7분께 수성구 범어동의 한 손해보험사를 찾아가 미리 준비해 간 시너를 직원 몸에 뿌린 후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한 혐의(살인 미수 등)로 경찰에 검거됐다.

몸에 시너를 뒤집어 쓴 권씨는 A씨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려는 순간 손을 붙잡아 제지했다. 해당 건물은 지상 21층 지하 7층 규모로, 당시 사무실에 2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3일 시너를 들고 찾아 가겠다고 전화로 협박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7명의 사망자를 낸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을 떠올린 직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A씨를 제지해 대형 화재사고를 막은 권씨는 경찰의 핫라인 구축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주시하며 주변 순찰을 강화해 왔다.

권 센터장은 “범어지구대의 핫라인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경찰이 건물 관리팀보다 더 빨리 출동해 직원들도 놀라워 했다. 신속한 출동 시스템으로 직원들이 안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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