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 추진
포항시,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 추진
  • 김기영
  • 승인 2023.03.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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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영덕 등 동해안지역 관할
‘독립 전문기관’ 필요…정부 건의
냉천 다목적관측소 시범 운영
정밀한 수위·유속 측정 등 예보
포항시는 힌남노와 같은 슈퍼 태풍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홍수통제소는 매년 반복되는 호우와 태풍으로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한국에는 한강홍수통제소, 낙동강홍수통제소, 금강홍수통제소, 영산강홍수통제소가 운영 중이다.

형산강 등 동해안 하천은 낙동강홍수통제소 관할 구역인데 동해안 하천은 남·서해안 하천과 달리 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해 유량변동계수가 커 홍수 때 수위가 급속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형산강은 지난 2018년 후 홍수예보가 매년 발령되는 등 홍수 우려가 증가하고 있고 동해안 하천에는 대규모 주거밀집지역, 국가기간산업, 세계역사유적이 연접하고 있어 독립적 홍수통제 전문기관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동해안 지역(포항·경주·영덕·울진·울산) 4천 951㎢를 관할하는 형산강홍수통제소 신설을 최근 환경부에 건의했다.

형산강홍수통제소 신설 건을 경북시장군수협의회 건의안으로 채택해 경북도에도 건의할 예정 중에 있다.

시는 냉천의 정확하고 신속한 홍수예보를 위해 오천읍 문덕리 문덕3교에 국가 수문관측망인 다목적관측소를 이달 구축 완료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이 다목적관측소가 정상 운영되면 지속적·정밀한 수위, 유속 측정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력해 냉천 외 칠성천, 곡강천, 가사천 등 주요 지방하천에도 국가 수문관측망을 장기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변화가 수시로 발생하고 자연 재난이 강력해지는 시대에 근본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가 필수적이다”며 “중앙부처와 협력해 형산강홍수통제소 신설하도록 하겠다. 국가 수문관측망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해 시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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