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오승환, 올 시즌 뒷문 꼭꼭 걸어 잠글까
‘절치부심’ 오승환, 올 시즌 뒷문 꼭꼭 걸어 잠글까
  • 이상환
  • 승인 2023.03.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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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서 2연속 깔끔한 투구
직구 최고구속 148㎞까지 찍어
옵션 기록 달성 땐 올 연봉 17억
리그 통산 400S 등 기록도 도전
오승환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오승환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돌부처’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깔끔한 마무리 투구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 5-2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이날 16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롯데 3타자를 상대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앞서 오승환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클래스’를 보여줬다. 1이닝(10구)을 안타 1개만 내주고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오승환은 직구 최고구속은 148㎞까지 찍어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610경기에 등판해 37승19패370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ERA) 1.9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6승 2패 31세이브, ERA 3.32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7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바람에 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때문에 오승환은 구단에 올해 연봉을 백지위임, 연봉 삭감을 감수했다. 그의 올해 보장 연봉은 14억 원으로 지난해(16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구단에선 별도로 3억 원의 옵션으로 최대 17억 원을 챙길 수 있도록 하며 배려해 자존심을 지켜줬다.

구단의 배려에 오승환도 비시즌 많은 훈련을 소화하며 절치부심했다. 올해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현재 492세이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좌완 이상민도 이날 4-2로 앞선 6회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46경기에 등판해 9홀드(평균자책점 3.68)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운 이상민은 지난 14일 대구 SSG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좌완 불펜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LG전에 부진(3이닝 4안타 3실점)했던 삼성 선발 백정현은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4이닝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투구수는 57구 로 1회 첫 두 타자 상대로 안타-투런홈런을 맞으면서 내준 실점이 전부였다.

삼성타선도 장단 11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전날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던 김동엽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호세 피렐라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오재일도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성규는 1안타 1득점, 구자욱도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롯데를 5-2로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5승 2패째.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대구 전적(20일)
롯데 200 000 000 - 2
삼성 130 000 10X - 5
△승리투수 = 백정현(2승)
△세이브투수 = 오승환(1세이브)
△패전투수 = 스트레일리(1패)
△홈런 = 전준우 1호(1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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