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1년 남짓 앞두고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또다시 ‘공천 물갈이론’에 술렁거리고 있다. TK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인만큼 공천을 통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심심찮게 고개를 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장서 지역 의원 물갈이론을 역설하고 있다. 지난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보수 텃밭이라는 TK 정치권이 당 대표 후보자도 내지 못한 현실에 대해 시·도민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았다.
TK 의원 물갈이론의 기치를 가장 먼저 든 쪽은 홍준표 대구시장이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에도 “국회의원답지 않은 의원은 정리해야 된다”라며 TK 의원의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 정치무대에서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TK 국회의원이 지역에서만 갑질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시장은 그들에게 “구의원이나 시의원을 하는 게 맞지, 뭘 국회의원까지 하느냐”고 힐난했다. 이에 동감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는 물론이고 선출직에 출마한 지역 출신 현직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원외인 김재원 전 의원만이 대표의원에 출마했을 정도였다. 당원 100%로 치러진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서 가장 많은 당원을 보유한 TK로서는 그야말로 체면이 아니었다. TK 의원들이 그저 PK 출신 김기현 대표의 당선에 지대한 공헌만 했을 뿐 새 지도부의 눈치만 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통령실 핵심 참모와 내각 인사 다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출마한다면 공천을 받으면 손쉽게 당선될 수 있는 TK 지역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벌써 그런 움직임도 보인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을 두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김용판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권영진 전 시장의 선택도 변수이다. 또 이번에 수석 최고위원이 된 김재원 전 의원의 향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TK 의원 64%가 물갈이됐다. 김기현 체제 속에서도 TK 정치권에는 안정보다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가에서도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통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역구 돌보기보다는 공천만을 위해 당 지도부 눈치나 보는 지역 의원들의 자업자득이다.
TK 의원 물갈이론의 기치를 가장 먼저 든 쪽은 홍준표 대구시장이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에도 “국회의원답지 않은 의원은 정리해야 된다”라며 TK 의원의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 정치무대에서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TK 국회의원이 지역에서만 갑질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시장은 그들에게 “구의원이나 시의원을 하는 게 맞지, 뭘 국회의원까지 하느냐”고 힐난했다. 이에 동감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는 물론이고 선출직에 출마한 지역 출신 현직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원외인 김재원 전 의원만이 대표의원에 출마했을 정도였다. 당원 100%로 치러진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서 가장 많은 당원을 보유한 TK로서는 그야말로 체면이 아니었다. TK 의원들이 그저 PK 출신 김기현 대표의 당선에 지대한 공헌만 했을 뿐 새 지도부의 눈치만 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통령실 핵심 참모와 내각 인사 다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출마한다면 공천을 받으면 손쉽게 당선될 수 있는 TK 지역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벌써 그런 움직임도 보인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을 두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김용판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권영진 전 시장의 선택도 변수이다. 또 이번에 수석 최고위원이 된 김재원 전 의원의 향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TK 의원 64%가 물갈이됐다. 김기현 체제 속에서도 TK 정치권에는 안정보다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가에서도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통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역구 돌보기보다는 공천만을 위해 당 지도부 눈치나 보는 지역 의원들의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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