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잔치’은행권, 직원은 오히려 줄였다
‘돈 잔치’은행권, 직원은 오히려 줄였다
  • 윤정
  • 승인 2023.03.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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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5대 은행 6만9천여명
2018년 대비 4천444명 감소
매년 1천개 이상 일자리 줄어
사상 최대 수익에도 고용력↓
5대은행서4년간일자리4천444개감소
19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원수는 모두 6만9천751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8년 말(7만4천195명)과 비교하면 4천444명 감소한 것으로, 매년 1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든 셈이다. 사진은 19일 서울시내 현금인출기. 연합뉴스

은행권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려도 고용 창출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오프라인 점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수도 급감하고 있다. 다만 점포 수와 직원 수 감소로 인해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전 이익/직원 수), 점포당 생산성은 크게 늘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모두 6만9천751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8년 말(7만4천195명)과 비교하면 4천444명 감소했다. 매년 1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직원 수가 1만6천978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말(1만8천71명)과 비교하면 1천93명 줄었다.

4년간 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은행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으로 각각 1만5천389명과 1만3천229명에서 1만3천913명과 1만1천753명으로 1천476명씩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1만3천995명에서 1만3천604명으로 391명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은 1만3천511명에서 1만3천503명으로 8명 줄었다.

코로나19 기간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은행 오프라인 점포와 ATM은 급감했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국내 점포(지점·출장소·사무소)는 4천14개로 2018년 말(4천732개) 대비 718개 감소했다.

NH농협의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가 1천114개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KB국민(856개)·신한(738개)·우리(713개)·하나(593개) 등의 순이었다.

은행 직원 수는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지난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권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리면서 1인당 및 점포당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은행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이익/직원 수)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3억8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3억4천700만 원)·우리(3억500만 원)·KB국민(3억300만 원)·NH농협(2억7천3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2018년 1인당 생산성은 신한 2억4천200만 원, 하나 2억1천100만 원, NH농협 2억300만 원, KB국민 1억8천400만 원, 우리 1억6천200만 원 등이었다.

지난해 은행 점포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이익/점포 수)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75억3천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63억9천600만 원)과 KB국민(60억1천600만 원)도 60억원이 넘었다. 이어 우리가 59억4천200만 원, NH농협이 33억900만 원 이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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