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우크라 방문…“연대·지원” 의사
日 기시다, 우크라 방문…“연대·지원” 의사
  • 승인 2023.03.21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서 귀국 않고 폴란드 경유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법치주의 기초 국제질서 유지
폐허가된아우디이우카거리
폐허가 된 거리 지나는 우크라 시민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도시 아우디이우카에서 18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구역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부는 20일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 포위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며 “아우디이우카가 곧 제2의 바흐무트가 될 수 있다는 영국 동료들의 말에 매우 동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이날 발표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 의사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단호하게 거부해 법치주의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인도를 방문 중이던 기시다 총리는 애초 이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귀국하는 대신 전세기편으로 폴란드로 향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기시다 총리가 키이우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G7 정상회의 전까지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 자위대가 규정상 외국에서 총리 경호를 담당할 수 없고, 총리가 국회 회기 중에 외국을 가기 위해 승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정보가 공개될 우려가 있어 그동안 방문이 어려웠다.

기시다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국가 또는 지역을 방문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리가 비밀리에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현지 안전 확보를 위해 사전에 방문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하지 않은 유일한 G7 정상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하는 등 G7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았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