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상가 친환경 에너지 보급 ‘박차’
대구 주택·상가 친환경 에너지 보급 ‘박차’
  • 박용규
  • 승인 2023.03.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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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서·수성구 등 4개 구청
태양광·태양열 설비 설치 지원
총 사업비 36억8천만원 규모
올 하반기부터 본격 착공 전망
대구 지자체들이 지역 주택과 상가에 대해 난방비·전기료 절약 효과와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태양광, 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위한 설비 설치를 돕는다.

대구 동·북·서·수성구 등 4개 구청은 자가발전용 신재생에너지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합계 36억8천여만원 규모로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이다. 동일한 장소에 2종 이상 신재생 에너지원 설비를 동시 설치하거나 지원 대상이 혼재된 특정 지역에 1종 이상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가장 지원 규모가 큰 동구는 총 사업비 21억원(국·시·구비·민간 자부담 포함)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동구지역 내 247개소로 태양광에너지 198개소, 태양열에너지 37개소, 지열에너지 12개소에 대해 발전설비 설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북구는 총 11억3천만원가량을 들여 사업을 진행한다. 북구 지원 대상은 제3일반산업단지, 산격동 일대, 학정·국우·구암동 일대 3개 지역 62개소며, 태양광에너지 53개소(535kW), 태양열에너지 9개소(54㎡) 등이다.

수성구는 만촌동과 황금동 일대 58개소(주택 56, 상가 2)를 대상으로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3억1천400여만원을 들여 전원 태양광에너지 설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구도 지역 내 16개소를 대상으로 태양광에너지 78kW, 태양열에너지 24㎡의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1억4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앞서 4개 구청은 올 초 각각 대구시,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참여 기업들과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각 구청마다 올 상반기 국·시비 보조금을 교부받고 설계 용역까지 마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사업을 통해 주택 외의 건물은 1채당 월평균 63만 원, 주택은 5만 원 정도 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설비 설치 후 평균 2∼4년 정도면 초기 자부담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발전 용량별로 상이하지만 설치 비용의 15∼28% 정도 자부담하면 자가용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까지 시 주관으로 사업이 추진됐으나 지난해부터 각 구·군의 참여가 있어야 국비 지원이 가능해 구·군 주관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대구 지자체 중에는 공모에 선정된 곳이 없었고 올해 4개 구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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